지난 2017년 2월 17일(금) 저녁에는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 목녀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자목녀 특별모임’을 가졌습니다. 언뜻, 금요일 저녁이라고 하면 목장모임이 있는 날인데, 목자 목녀님들이 섬기는 목장을 뒤로하고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니었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날은 평소에 함께 모여 시간을 가지기 힘든 목자 목녀님들이 다 같이 모여 우지연 목자님의 강의를 통하여 하나님이 원하는 목자/목녀가 되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는 중요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우지연 목자님은 반포 침례교회에서 청년 싱글 목장인 소망 목장에서 목자로 섬기시면서 수많은 청년의 영적인 어머니 역할을 하고 계시며, 그레이스 홈 목장과 조선 목장 두 개의 장년 목장의 목녀님으로서, 그리고 청년 싱글 목장의 초원 지기로 섬기고 계십니다. 우 목자님은 공간 디자인을 전공하시어 대학에 강의도 하시며 사회에서도 크리스천으로서 좋은 본과 선한 영향을 끼치고 계십니다.
이날 각 목장에서는 목자/목녀님들의 공식적인 단체 부재 속에, 목장 내 각자 사역을 맡고 계신 목원 분들이 예비 목자/목녀가 되어 모두 목장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특별모임에서 우지연 목자님은 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머릿속에서 잘 정리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많은 목자/목녀님들이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바른 목장을 위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그 귀한 그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해드립니다.
강의 I. 목원이 따르는 목자


● 같이 있어 주는_ (Always by their side) ; 나는 같이 있어주는 목자인가?
1. 일상에서 같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같이 음식을 드시고 같이 얘기하고 같이 잔치 가운데 웃으셨던 것처럼, 가능하면 많은 사소한 일상을 목원들과 함께 보내며 더 가까운 사람이 되어주는 목자.
2. 전쟁에서 같이:
목원들이 치르는 전쟁은 목자가 목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 가장 고마운 사람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순간. 이러한 전쟁 중에 목원들은 어떤 목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함…. 목원들이 영적으로 고갈 될 때 용기를 주고, 같이 마음 아파해주고, 전쟁의 순간에 주님 대신 그를 안아주고 같이 있어주는 목자.
● 좋은 평판을 가진_ (With a good reputation) ; 나는 좋은 평판을 가진 목자인가?
3. 개인의 좋은 평판을 가진:
전도하려면 섬김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마냥 착하기만 한 것은 바람직한 목자/목녀상이 아님. 섬김 자체보다 섬기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게 훨씬 더 중요함.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도를 가지고 있는 자가 지녀야 할 품위와 “이거 모르면 완전 네 손해다” 하는 배짱을 가질 것. 무엇보다 인생에 크고 작은 고난이 왔을 때가 목원들과 하나님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며, 또한 목장이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임.
나는 몇 점짜리 목자인가 진단하고 10점짜리 목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목자는 하나님 앞에서 꾸준히 영적으로 향상 될 책임이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또한, 나보다 열심인 목원들을 영적 도전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여 영적 성숙의 계기로 만들어야 함.
4. 목장의 좋은 평판을 가진:
목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목장의 가치가 되며, 목원들의 가치가 됨. 영혼을 주시지 않을 때는 끈기 있게 매달리고 고민하는 목자가 되어야 하며, 특별히 주님께서 중요시하시는 가치들을 실천하는 목원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그 스토리를 “기념”하면서 목장의 중요한 가치를 가열할 것. 부지런하고 감각 있는 엄마처럼 목장을 관리하여 목원들이 자랑하고 싶은 목장이 되어야 함…. 목장관리는 곧 목원관리이며, 목자는 부모처럼 목원들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관리해 줘야 함.
● 센스 있는_ (Sensible to others) ; 나는 센스 있는 목자인가?
5. 목원의 형편에 대한 감각:
가정교회는 밥이 중요하지만, 밥 너머의 섬김이 없으면 목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음. 목장 장소, 식사, 대화와 모든 일에 목원들의 형편과 처지를 살피는 센스와 섬김의 유연성을 가질 것. 센스의 원천은 배려와 사랑. 이 본질을 기억하고 형식만 따르는 잘못을 범하지 말 것.
6. 유머와 위로의 감각:
상처받은 목원에게 다가갈 때 처음부터 기독교적인 뻔한 단어로 예측 가능한 위로를 하지 말 것. 울고 싶은 목원과 같이 울어주고 억울한 일을 당한 목원과는 같이 열 받아주고 때로는 대신 욕해주는 목자. 상처받은 목원의 마음에 위로의 속도를 맞춰야 함. 가르치기보다는 그 순간에 같이 있어 주는 목자.
● 영적세계로 이끄는_ (Leading to a spiritual world) ; 나는 새로운 영적세계로 이끄는 목자인가?
7. 기도와 말씀으로 이끄는:
목자가 기도하고 하나님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목원이 알게 되면 목자로서의 리더십을 가지기 쉬움. 기도하는 목자의 말에 하나님의 영이 실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노력 – ‘내 목원의 속마음을, 내게도 말하지 못하는 그 형편과 사정, 그 비밀에 대해 알려주세요’
8. 새로운 영적 세계로 이끄는:
목원들에게 새로운 영적 세계, 성령의 다양한 은사와 사역을 소개하는 목자. 함께 다양한 영적 체험과 성경공부뿐 아니라 주께서 말씀하신 진짜 영적인 것(이웃과 열방을 위한 사랑의 섬김)을 배우기 위해 낮은 자들을 위한 사역을 함께 함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끔 해주는 목자.
● 하나님을 감동시키는_ (With the Power to move God) ; 나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목자인가?
9. 하나님의 수준을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일을 내 수준으로 보지 않고 주님의 수준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이가 가능한 수준의 요구를 할 수 있는 목자. 나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 목장에 대한 꿈을 말하고 있는가. 목장의 지경을 넓혀 달라는 기도 필요.
10. 하나님만이 하신다고 고백하는:
주신 머리와 시간과 가슴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나서 엎드려 하나님의 일이 성취되는 마침표를 보기 원한다고 말씀드리는 것. 인간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하나님만 하시는 일의 영역에 “도전”하고 “기다리는 것”.
강의 II. 목장을 무너뜨리는 사탄의 5가지 전략


사탄의 전략들이 목장을 향해 가지는 목표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목장 안에 미움을 만들어내는 것과 목자가 지쳐 나가떨어지게 하는 것 (미움을 만들어내는 전략 2개/ 목자를 지치게 하는 전략 2개 그리고 폭탄)
● 미움을 만들어내는 전략: 미움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
전략 1. 약한 고리를 건드리라.
약한 고리라 함은 개인의 상처, 열등감, 쓴 뿌리. 주님 앞에서 제거되지 않은 통제할 수 없는 얽매인 과거. 상황파악 못 하는, 눈치 없는 목원과 약한 고리를 가진 목원이 부딪히는 가운데 갈등이 생김. 사탄은 모든 목원들의 약점을 목자보다도 훨씬 더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목장 안의 한 영혼과 또 다른 영혼의 약점이 맞붙어 타오르게 하는 그 땔감이 뭔지도 잘 파악하고 있는 이론가.
목장의 갈등상황에서 목자는 어느 편에 서겠는가? 상대를 품을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하라.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을 믿어라. 목자인 나의 연약한 고리와 목원 들의 연약한 고리를 미리 파악하라.
전략 2. 이간하라.
개인적 차원의 이간(시기, 질투, 험담, 중상모략, 뒷담화, 수군거림)과 우주적 차원의 이간(악한 영이 만들어내는 교묘한 상황을 통해 목원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것). 의심하고 오해하게 하고 시험 들게 하고 물어보지 못하게 함. 이상한 일이 일어날 때 여유롭게 넘기라. 단, 말이 많은 목원, 시기심이 많은 목원 조심. 비방당할 빌미를 주지 말며,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지 말 것. 이간 당할 때 직접 그 사람에게 조용히 찾아가 겸손하게 물어보라.
● 목자를 지치게 하는 전략: 목자가 기력을 잃으면 양떼가 흩어져 공격당하고 먹이가 된다.
전략 3. 무기력하게 하라
부정적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이 목장에 온다. 예의 없고 생각 없는 목원들로부터 오는 거절의 화살들/ 어두운 에너지를 내뿜는 목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받는 부정적 화살들 (정서적 감염: 병적으로 힘든 목원들로 인해 지칠 때가 있음, 목자로서 목원들을 향한 악한 저주를 끊어내야 할 때도 있다)/ 목자에 대한 오해와 비방의 화살들.
전략 4. 자책하게 하라
겸손의 선을 넘어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한다. 자기반성의 차원을 넘어서서 자기를 심하게 책망하게 되므로 목자로서 모든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은 착하신 목자목녀님들이 많이 겪게 되는 고통이며 시험. (자책의 종지부: 너는 사랑이 없다)
● 폭탄: 목장을 단숨에 파괴시키고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폭탄
전략 5. 이성문제, 돈문제
사탄의 유혹은 목장 안에 상상할 수 없는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목장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할 수 있다. 너무도 연약한 나와 나의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라. 싱글들에게는 혼전순결 선서하게 하라.
결론: 어떤 목자가 살아남는가?


말씀을 읽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목자가 승리한다. (엡 6:17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성령의 검은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할 우리 손에 쥐여주신, 원수에게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유일한 공격 요소다. 성경을 읽다 보면 어떤 말씀이 영혼에 새겨지는데, 묵상 된 그 말씀(Rhema)이 가슴에 남아있다가 전쟁이 발발되면 성령께서 꺼내어 내 손에 성령의 검으로 쥐여주신다. 그 성령의 검을 쥐게 된 목자가 영적 전쟁에서 이기고 살아남는다.
I/ II 총정리

(요 10:3-5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목자를 따른다) 양들은 목자와 시간을 보내면서 같이 있다가 자연스럽게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게 된다. 우리는 목자 되신 하나님과 많은 시간을 “같이 있는 가운데” 그 음성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목원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있는 가운데” 목자인 나를 잘 따르는 양들로 만들어야 한다. 이 친밀함을 “연습”할 수 있는. 목자. 주님 뵐 날까지 끝없이 연습하는 목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