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간증: 예배와 삶공부로 나를 변화시키시는 주님

By April 17, 2020e참빛

에콰도르 목장에서 성경 공부 교사로 신앙생활 잘 하는 형제님에게 목사님, 부흥 강사님들의 설교 CD, 책들을 종종 선물 받고 교회에 나오라는 제안을 받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저에게는 교회에 가는 것이 큰 부담이 되었고, 또한 교회에 깊이 속해있지 않고 그냥 가벼운 형식적인 교회 생활,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이기적인 제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다니고 싶은 교회를 선택하기 전에 휴스턴에 있는 교회 들을 살짝살짝 쭉 둘러본 후에 선택하자고 형제님에게 의견을 제시했고, 형제님은 그러면 우선 에콰도르 목자, 목녀님께 나의 의사를 전달한 후에 제 뜻대로 따라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얘기할 준비를 하고 목자, 목녀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저의 자신 있던 확고한 의지는 그분들의 솔직함, 너그러운 이해심, 그리고 대단한 두 분의 설득력으로 저도 모르게 그분들의 의견에 따라 일단 몇 개월 나가보는 것으로 즐겁게 만남을 나누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가 마치 뭐에 홀린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렇게 될 줄 예상하고 형제님은 그렇게 흔쾌히 승낙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목자, 목녀님과 만남 후 바로 며칠 뒤에 교회에 처음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속으로는 일종의 test가 되는 첫 예배였습니다.

그런데 첫 예배의 첫 찬양,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목사님의 마지막 축도 기도까지 너무나 귀에 쏙쏙 들어오고 마음이 울컥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설교까지 기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예배가 너무 좋았다고 목녀님에게 예배후에 느낌을 말하자 그렇게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다고 너무 기뻐하시며 그 말에 힘을 얻어 바로 저를 맛있는 죽을 먹게 하시고, 목사님과 인사 하게 하시고, 또 바로 생명의 삶 수강을 신청하셨습니다. 정말로 빠른 속도로 매 주일 제가 뭔가를 하여야만 했습니다.

오직 제 의지로만이 아니게 시작된 생명의 삶 공부에서 저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몇 가지를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1. 하나님은 제가 회개한 죄에 대해 용서하시고 그 후로는 기억조차 아니하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 중에 목사님이 질문하셨습니다. 반복되는 죄를 짓고 또 잘못했습니다. 너무 죄송해요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하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대답들이 나왔습니다 “그래 이번 한 번만 용서할께, 다음에 또 죄짓지 않게 조심해 “등등의…. 그런데 목사님이 정답을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은 “또, 라니?”라고 말씀하시며 그 전의 죄를 전혀 기억 안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놀라서 그 “또, 라니?”라는 말이 집으로 가는 내내 제 머리에서 맴돌았습니다.

2. 하나님은 제가 마음의 문 열기를 바라시며 계속 문밖에서 기다리시며 아주 아주 조금만 문을 열어도 그 틈을 비집고 라도 하나님은 들어 오신다는 목사님의 그 귀여운 행동 묘사에 처음에는 너무나 웃기고 한편으로는 놀랐고 그다음 계속 생각하니 하나님을 기다리시게 해서 미안했고 계속 인내심 있게 저를 기다려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삶 공부 내내 눈물이 핑 돌며 울컥울컥 했습니다.

3. 하나님의 자녀가 한번 되면 내가 하나님의 손을 놓아도 하나님은 나의 손을 놓지 않고 계속 잡고 계시므로 영원히 자녀가 된다는 점이 너무나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4. 천국 가는 것에 우리가 해야 할 그 어떠한 대가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고,구원받았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아주 쉬운 일에 감동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전에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일들을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알게 되고, 예수 영접을 하게 되고 또한 예수 영접할 때 기도 중에는 너무나 기쁘면서 머리와 얼굴이 뜨거워짐이 느껴지고 기쁜 눈물이 뚝뚝 사정없이 떨어졌습니다.

기쁜 마음을 이어 그렇게 하나님이 제 아버지 인 것이 든든한 기분으로 다음날 직장으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옮긴지 얼마 되지 않는 직장에는 정말로 저와 맞지 않는, 말로써 항상 저에게 화살을 꽂아 제 마음에 많은 상처를 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직장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발 그 사람이 변화되는 기적을 오늘 저에게 보여주세요.” 기대를 하고 직장에 도착해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바라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변하지 않은 그 사람은 여전히 말로 저에게 화살을 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저는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마치 제가 방패 옷을 입은 것처럼 느껴지며 제마음에 그 화살들이 하나도 박히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방식으로 저에게 기적을 이루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저는 침례를 받기로 했습니다. 침례 받을 때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게 마치 느린 속도로 video 보는 것처럼 그 순간이 매우 느리게 그리고 선명히 느껴집니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의 목사님의 천사 같은 눈웃음, 물에 들어갔을 때 굉장히 오랫동안 따뜻한 물에, 편안히, 마치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간 것처럼 정말 포근한 평화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누워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성령체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자세히 말하지 않았던 나의 문제들을 하나님께 다 맡기며 고쳐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성령체험 때에 뒤로 나가떨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셔서 저는 안전하게 구석 벽에 등을 대고 자리를 잡고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저 지금 걸음마 하는 아주 아기 같은 신앙 가진 하나님 딸이에요 절대로 심하게 그런 체험 안 하시게 하셔도 저 충분히 괜찮아요.”라고 기도드리며 하나님이 이런 기도라도 들어주시고 계시 다는 것이, 그냥 기쁜 감사의 눈물만 흘리게 하셨습니다.

이런 새로운 많은 경험을 하게 이끌어주시며 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희생해주시고 기도해주신 형제님, 목자, 목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교회에 나온 지 아직 3개월도 채 안 되고 아직 성경 말씀도 제대로 읽지도 알지도 또 기도도 자신 있게 남들 앞에서 못하는 어린 신앙의 저이지만 저는 이제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제 손 놓지 않고 저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것을 또 제가 커가는 것을 흐뭇하게 인내심 있게 바라보실 것이라는 것을 거창하게 하는 기도가 아니고 그냥 편하게 아빠에게 말하듯, 또는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는 기도조차도 항상 귀 기울여 주실꺼라는것을…. 이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는 요즘 너~무 기쁘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진심으로 심하게 사랑합니다.

에콰도르 김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