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춘도 목자 전도 칼럼 #7] 목자와 목원사이..

By April 19, 2018News

그리 오래되지 않은 편지네요. 목자와 목원 사이, 그 끈끈한 공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더불어 사역하시며 힘드신 분들에게 이 두 영화속 그 끈기의 메세지를 이어받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눕니다. .

.

.

.

목장 식구들 안녕? 오늘은 영화 이야기를 할거야.. 그러니 안 울어도 돼. ^^; 내가 지난 주엔 울면서 썼던 편지라.. 누군가에겐 그렇게 눈물로 하나님께서 전해 주셨구나. 그래서 기뻐… 그냥 공허하게 너희가 듣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정말 전해져서 말이야..

오늘 이 이야기는 내가 지지난 주 한국 가는 비행기안에서 써 놓은 이야기란다. 너무 잠이 안 와서 영화를 연속으로 3개를 봤어. 다니엘 금식이 끝난지라 배고파서 마구 마구 먹으면서 말이야. ^^; 그 중에 2개 영화. 하나는 한국 영화 연평해전, 그리고 하나는 뭐게? ㅋㅋ 안 가르쳐줘. 들어보렴..

연평해전은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된 사건이고 무고하게 죽어간 군인들 때문에 많이 가슴 아팠던 사건이지. 

그것도 온 국민이 2002년 월드컵으로 시끌벅적할 때 주목도 못 받고 한창 꽃 피울 나이에 불쌍하게 져버린 군인들… 북한은 그리 끊임없이 우리의 속을 썩이는 구나.. 목자는 참고로 그 때 엄마가 돌아가신 해였어. 병원에서 월드컵 경기를 엄마와 함께 보면서 환호성을 지른 날도 있었고… 마지막 경기 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그리고 박사하던 대학원으로 돌아가선 또 머리에 빨간띠 두르고 한국 응원한 그 해. 한마디로 그냥 정신줄 놓고 살았던 내 인생의 참 어려웠던 해야. 다시 돌아가서 그 영화에서 내가 너무 너무 감동적인 장면을 찾았단다. 그래서 그 장면 보면서 눈물이 줄줄 나서 혼났어.. 사람들이 볼까봐 말이야..

무슨 장면이냐 하면 거의 영화 하반부에 나오는 마지막 장면인데 영화가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약간 각색이 있었다해도 무척 감동적인 장면이었어. 연평도 근처 바다는 북한과 우리나라를 경계짓는 바다 경계선이 있는 곳이라서 그경계선 주변으로 계속 우리 쪽 해군배들이 경비를 하고 지키는 곳인데, 북한이 어느 날 그 곳에서 경비하는 남한쪽 배를 무참히 폭격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배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었단다. 거긴 정말 어리고 어린 갓 군대에 온 석민이 나이 청년들도 있었을테고 오래도록 직업으로 살았던 군인들도 있었을거야.. 그런데 공습 경보도 없이 그렇게 공습을 해 와서 처절하게 싸우는 장면들을 그리고 있는데… 그 와중에 한 군인 조타수역할을 하시는 분이 나와. 그 분은 원래 한쪽 손이 약간 불편하신 분이신데… 대신 아주 인간적인 분이지. 가족을 가진 평범한 분이지만 배를 사랑하고 바다를 사랑해서 그 곳에서 일하는 분이시겠지?… 갑작스런 공습으로 배가 침몰직전까지 가고 배에서 가장 높은 대장도 총을 너무 많이 맞고 피를 흘려 죽기 직전인 그 때 이 분의 역할은 배를 조정하는 키 알지? 그 동그랗고 큰 거 그  것을 조정하시는 분이신데, 그 것을 놓치면 배는 어디로 갈지도 모르며 북한 경계선으로 넘어가면 그 즉시 더 처참해 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총을 이미 많이 맞은 상태에서도 그 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하신지 아니? 자기의 몸을 그 키에 묶는단다… 그리고 결국 이미 상처도 많고 해서 결국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죽게 된단다… 그 분은 그 곳에서 몸이 묶여서 나중에 시신도 가장 늦게 발견하게 돼..

그런데 내가 그 장면을 보면서… 만약에 우리가 그렇게 끝까지 가는 끈질김으로 살아간다면 우린 정말 멋지게 나중에 죽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한국엔 흑수저가 살기 힘든 곳이라며? 사회 자체가 말이야. 미국도 다름 없어. 옛날엔 자수성가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것도 어렵다고 하는 구나.. 하지만 목자의 꿈은 무엇인지 아니? 목장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인생을 성공하게끔 내가 만들어 주고 싶다는 거야. 그것이 맨날 오냐 오냐 해서 해 달라는대로 다 해 주어서 목장에선 편한데 세상 속에 나가선 조그만 어려운 일에도 쓰러지고 마는 그런 나약한 크리스천이 아니라, 자기 몸을 묶어서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자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 끈질김 그런 강함을 목장에서 배우게 해 주어서 세상에 나가서도 꼭 성공하게끔 말이야…너희는 뭐가 멋있니? 억대로 돈을 버는 연예인들이 공항 패션 운운하며 찍히는 사진들을 보면 그들이 부럽니? 아니면 부모님이 주신 돈 홀랑 홀랑 쓰면서 자기 밖에 모르고 사는 그런 친구들이 부럽니? 진짜 부러운 사람은 말이야. 그 어떤 환경에도 꿋꿋하게 서서 자기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돌볼 줄 알고 사는 사람이 부러운거야. 우리 엄마가 돌아가실 때 목자는 보았어. 돌아가실 땐 이 세상에서 쥐었던 것 모래한알조차 가지고 갈 수 없단다. 누군가에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죽는 사람.

우린 그런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야할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말도록 하렴. 그래서 난 목장에서 그런 삶을 연습하며 힘들어도 어려워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몇몇의 식구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세상에서 가장 가장 예뻐 보여. 마찬가지 우리 목장에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고 할 때 우리가 먼저 가져야할 마음은 그 조타수의 모습처럼 끝까지 하나님을향한 시선을 멈추지 않고 끈기와 작심으로 견디는 그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나에게 주어진 환경, 나에게 주어진 지식들, 나에게 없는 것에 목숨걸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마음껏 개발하렴. 부지런히 말이야. 그러면 자수성가 아닌 그 보다 더 큰 일을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우리 조선땅이 어떻게 이 부흥대국을 이루었는지 아니? 코쟁이 귀신이라 놀림받던 그 선교사님들이 뿌린 복음 때문이었단다. 복 때문에 하나님 믿는 건 처참한 것이고 가장 낮은 가치 부여의 의미란다. 하지만 정말 하나님을 향한 대쪽같은 심정으로 그 조타수의 모습으로 인생 가운데 노력하면 반드시 인생은 성공한다. 내가 태어나보니 엄마는 고소영, 아빠는 장동건인 사람도 있겠지만, 금수저를 물고 나왔는지 모르지만, 우리 식구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손수 먹이시는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있는 식구들임을 잊지마. 열심히 살자!!!그 장면을 찾으려 하는데 없네.. 영화를 봐라 직접 ^^; 정치 이슈에 대해선 생략한다 ^^;

“마지막까지 키를 놓지 않고 임무를 다한 조타수” (연평해전 영화 장면)

두번째는 마션..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이 나오는 영화. 일단 멧 데이먼이 나오는 영화이니 아자 하고 보았는데.. 역시 난 이런 영화 좋아. 이런 쪼깨한 지구에서 아웅다웅 하고 사는 데 말이야.. 눈을 감고 하나님의 창조의 그 순간을 생각하면 별들 은하계 그리고 그 은하계를 넘은 그 공간들이 보여서 쪼잔한 일때문에 속좁아지지 않게 되지.. 암튼 맷 데이먼이 화성 탐사에 가게 되는 우주인들 중에 한명인데 모래 폭풍 때 급하게 모두 그 곳 우주선에 선착을 해야하는데 맷 데이먼만 가지 못하고 졸지에 화성에 남게 되는 이야기야. 따지고 들면 몇가지 허구들이 보이긴 하지만 무척 재밌어. 물과 공기, 빛을 이용해서 남은 우주선 안에서 비닐 하우스를 만들어 식물을 재배하기도 하고 또 폭삭 망하기도 해. ㅋㅋ 우리가 먹는 나물들, 내가 지금 나가면 피어있는 그 들풀들이 공기하나 영양소 하나 물 한방울만 모자라도 만들어질 수 없다는 오묘한 원리들이 다시한번 생각되기도 하고 그랬어. 그런데 온갖 역경 무엇보다 자기가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는 막막한 상태에서 맷 데이먼의 놀라운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인단다. 너희 같으면 어떻게 할거야? 그 때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뭐 둘 중 하나지 뭐. 살려고 노력하거나 어차피 죽을거 고생하지 말고 그냥 지금 빨리 죽자 하든지 ^^; 맷 데이먼은 일단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아주 재밌어.

계획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냥 또 생각하고 계획해. 머리 쥐어뜯지 않고.. 그냥 문제 생기면 또 풀려고 하고 문제 생기면 또 풀려고 하고 계속 그래… 아.. 근데 내가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은혜를 받은지 몰라. 살다보면 아 골 때리네 이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있지. 그리고 주저 앉고 싶지. 난 서른살까지 교회 근처에도 안 가보고 살았으니 내 맘대로 잘 살았다고 하던 그 30년 가운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막막하다 싶었을 때도 많았던 것 같아. 그런데 맷 데이먼의 모습. 담담히 문제를 보면 다음 단계를 기획하고 거기서 또 문제를 보면 다음 단계를 기획하고.. 그리고 마지막 끝까지 희망이라는 끈을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끊임없이 움직여 결국은 구출이 된단다. 그리고 마션의 마지막 앤딩 크레딧에선 “I will survive” 노래 알지? 그 노래가 나오면서 끝나. 통쾌하고 시원해… 골치아픈 문제 있니? 그럼 하나님께 방법을 구해. 겸손하게. 그러면 길을 열어 주시지. 그럼 또 열심히 살아. 그러다가 또 내가 너무 편해지거나 안주하게 될 때 어떤 어려움이 또 생기겠지? 그럼 또 일어나서 하나님께 방법을 구해. 흔들릴 필요없어. 두려워할 필요없어. 크리스천의 모습이 어때야하는 것을 말이야. 이 영화속의 맷 데이먼이 보여준단다. 역시 맷 데이먼 짱! ㅋㅋ

홀로 남겨진 맷데이먼 (마션 영화 장면)

끊임없이 시도하는 맷데이먼 (마션 영화 장면)

지난 주 J가 폰을 잃어 버려서 많이 황당했을거야… 근데 뭐 그 때 난리쳐봐야 소용없지 뭐. 당시 해야할 일을 하고 기도하고 기다리는거지 뭐. 그것말고 무엇이 있느뇨? 절대 두려워하거나 조바심 내지 말고 해야할 일만을 차분히 하는거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다음 단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그런 끈기와 부지런함을 가지고 살으렴. 우린 절대 넘어지지 않아. 그렇게 우리의 믿음과 능력과 인내를 견고히 다져나갈 때 훗날 나에게 큰 기회가 오거든. 하나님은 누구나에게 기회를 주셔. 그 때 그 기회를 다져진 그 내공으로 꽉 잡는거야. 그런 기회는 아무나에게 오지 않고 또 내가 평소의 훈련이 안 되어 있으면 기회가 주어져도 잡을 수 조차 없어. 잠수? 그런거 사람에게 가장 불필요하고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도움이 안 돼.

 

멧데이먼의 끊임없는 머리 굴림. 몸 움직임.

그리고 연평해전의 조타수의 모습. 끝까지 제자리를 최선을 다해 지키는 끈기력

이 둘을 가진 우리들이 되자! 아자!!!

 

전부다 데려다 줄거야영화 연평해전의 대사

나는 절대 멈추지 않을거야영화 마션의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