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모의 삶 간증: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상황을 보게하심.

By April 21, 2017e참빛

bigstock-Parent-Holds-The-Hand-Of-A-Sma-50833166-640x427이곳으로 이사오기 전 다녔던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생명의 삶과 새로운 삶 공부만 있었기에, 서울교회 소개를 읽으면서 부모의 삶 공부가 있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교회에서 삶 공부를 통해 좋은 부모가 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이곳 서울 교회에 우리 가족이 실제로 오게 되었고, 청소년 부모의 삶을 이번에 듣게 되었습니다. 삶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이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성도님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삶 공부를 통해서 지금 저의 상황을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아들이 이제는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할 때가 지나고 많이 자랐다고 생각한 이때 왜 새로운 곳에 이사 오게 되었는지 알게 하셨습니다. 부모의 집중적인 관심이 청소년기야말로 가장 필요한 때라는 부분을 교재에서 읽으면서 나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집중적인 관심은 말이나 선물로 하는 사랑의 표현이나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 등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시간과 관심이 필요하며, 이런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 아이는 자신이 존귀한 자임을 알고 자라기에, 교재를 지은 저자는 집중적인 관심이야말로 십 대 자녀가 느끼는 중요한 욕구이며 최상의 필수품이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유학생으로 오하이오에 오게 되었고 함께 공부하는 중에 아이가 태어났고, 졸업 이후에도 함께 일하면서 아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곳으로 남편이 직장을 먼저 옮기게 되어, 저도 제가 하던 일을 그만 두고 따라 이사 왔는데, 이로 인해 상실감을 느끼곤 하던 저에게 이때가 아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쏟아주라고 주신 시간임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나보다 나의 아이를 사랑하셔서 좋은 것으로 주시려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십 대 자녀가 필요한 훈련에 대해 배웠습니다.

아이에게 내가 만난 하나님을 얘기해 주라고 하셨는데, 돌아보니 다른 사람들과는 나누곤 하였지만, 내 아이에게는 정작 나의 간증을 들려줄 기회가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와 간단하게 묻고 대답하는 정도의 대화를 넘어 서로의 생각과 감정, 상처까지 나누는 대화로 나아가라고 배우고 난 후에, 그런 대화를 조금씩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없는 아이와 처음에 이런 대화를 시도하면서, 엄마가 듣는 삶 공부 과제로 하는 거라고 말해주고 하였더니, 하루는 생각이 나서 평소보다 이런저런 말을 더 많이 하는 저에게, 아들이 엄마 이것도 혹시 숙제인가 물어봐서 같이 웃기도 했습니다.

또한, 십 대 자녀가 독립하여 살 수 있도록 시간 관리, 재정관리, 목표를 정하고 성실히 노력하는 것 등을 훈련해 주어야 함을 들으면서, 나 자신이 먼저 아이를 독립시킬 준비가 되지 않았고, 아이에게 이런 부분들을 훈련해주지도 못한 거 같아 걱정이 몰려오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런 실제적인 내용이 저에게 부족한 것을 보게 되고, 클래스에서 함께 훈련계획도 적어보고 시작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날 과제를 하기 위해 교재를 읽으면서, 우리는 지하실에서 들려오는 낙담과 분노 좌절감 절망의 음성을 발코니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로 가져가야 한다는 부분을 읽게 되었습니다. 십 대 자녀에게 히브리서 11장에서도 아름답게 등장하는 이 발코니에 서 있는 사람들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은 진실함을 알아 소망을 갖고 사는 아이가 되도록 세워주고, 내 자녀 또한 발코니에 서 있는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는 것이야말로 자녀에게 줄 수 있는 보배로운 자산이며, 부모인 내가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분의 약속은 변함없다는 것을 신뢰하고 먼저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십 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에게 먼저 그렇게 발코니에 서 있는 분으로 가장 아름다운 본을 보여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이 부모의 길을 가는 저희 부부에게 힘을 주시며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청소년 부모의 삶 공부를 가르쳐 주신 이재동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풍성한 저녁도 먹고 쉽지 않은 자녀 양육에 대해 나누며 함께 공부한 동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도목장 / 우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