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360일을 선교를 위해서 준비하고 5일은 선교를 갑니다.

By July 12, 2016e참빛

안녕하세요. 자바목장에 조영오 입니다.

약 1년 전쯤 지금과 같은 선교잔치에서 단기선교를 가기로 헌신을 했습니다. 준비가 되어서 라기 보다는 선교를 한 번쯤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교현장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을 느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선교 헌신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선교준비를 하기보다는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3부 사역을 마치고 나오는 데 조용준 목자님과 김성태 목자님이 선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나가는 말로 “어디 선교가세요?”라고 물었더니 도미니카 우물 선교를 간다고 하더군요. 저도 선교를 가면 젊은 피가 필요로 하는 우물 선교를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라 “저도 그 곳에 가봤으면 좋겠네요”라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가 두 목자님은 하나님이 응답하셨다고 하면서, 마침 한 사람이 필요한데 잘 됬다고 하시면서 명단에 넣는다고 하시더군요. 안 간다고 하면 마치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 같은 죄책감과 갑자기 요나가 생각나기도 해서 알았다고 하면서 시간, 돈, 건강이 허락하면 간다고 했습니다.

올 여름은 저에게 가장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박사 과정에 있는데 지난 3년 동안 공부한 것을 마무리 하면서 박사논문, 연구논문, TEACHING 준비, 그리고 JOB APPLY를 준비해야 했거든요. 두, 세 사람은 있어야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 었습니다. 또한 유학생인 저희 가정에 선교비는 벅찬 금액이었습니다. 선교비가 저희 한 달 생활비의 반 이상이나 되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지난 3년 동안 저는 주말도 없다시피하며 학교에서 살았고 아내는 미국에 오자 마자 아이를 낳아 혼자 힘들게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학교공부와  제가 하는 것은 별로 없지만 육아일로 몸은 지칠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이상 세 가지가 해결된다면 선교에 간다고 약속했으니 못간다는 말이나 다름없죠.

하나님께서 가지를 해결하셨을까요? 아니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믿음으로 갔을까요? 하나님은 저의 적은 믿음을 아셨는지 저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보다 응답해 주시는 편을 택하셨습니다. 선교비를 위해 SUMMER FELLOWSHIP를 받게 하셨고, 지난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종합검진을 받은 후 몸이 아주 건강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돈과 건강을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눈문과 TEACHING 등 나머지 일들은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선교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선교를 준비하는 동안 팀원들과 나누는 시간은 정말 값지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선교 가서 받을 은혜를 이미 다 받은 것 같았습니다.

도미나카에서 우물을 파는 동안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 제목이었던 선교 현장에서 성령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주실지 기대하며 하루 하루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는 그곳에서 몸으로 물 맛을 봤습니다. 수도물이 나오지 않아 빗물을 받아서 생활하는 그 사람들이 물이 나오자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한편 뿌뜻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너무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감사하지 못한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갈 때 쯤, 하나님은 제가 보고싶어했던 “선교현장에서의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응답해 주셨습니다. 선교현장에서 무언가 화끈하고 놀랍고 신기한 것을 기대했던 저에게 하나님은 저와 함께 했던 목자님들의 섬김을 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섬김, 그 섬김을 닮고자 노력하시는 목자님들의 모습은 제가 생각했던 섬김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여유가 되면 남을 섬겨주려고 했던 저의 모습과 달리 상황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섬겨주시는 목자님들의 모습은 억지가 아닌 몸에 밴 아니 삶의 일부가 된 듯 했습니다. 그러한 섬김이 공동체 안의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러한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나도 저정도로 한 번 섬겨봐야겠다”하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간의 짧은 선교였지만 제겐 너무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함겠했던, 팀원들 – 조용준 목자님, 고태호 목자님, 박근우 집사님, 김성태 목자님, 이준희 목자님 모두에게 감사하며, 이 팀원들과 함께 선교갈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저의 값진 시간에 많은 것으로 또한 응답해 주셨습니다. 연구논문 하나가 PUBLISH될 예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정해서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박사 논문은 내년 초로 예정했던 1차 심사를 다음 주 월요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가졌던 TEACHING에 대한 부담감은 줄고 지금은 서툴지만 때론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JOB APPLY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당신의 자녀가 귀한 것을 받쳤을 때 더 많은 것으로 준비하고 계셨다가 응답해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감사하며, 선교준비 부터 선교 현장 그리고 갔다와서 부어주신 은혜,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믿음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선교를 갔다온 후 선교현장에서 누렸던 은혜를 어떻게하면 지속할 수 있을 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팀장이셨던 조용준 목자님이 해단식에서 했던 말이 머리 속에서 멤 돕니다.

“우리는 360일을 선교를 위해서 준비하고 5일은 선교를 갑니다.” 저는 내 년에 있을 선교를 지금부터 마음에 그려봅니다. 여기계신 모든 분도 같이 함께 그려 보았으면 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글 도미니카 우물 선교, 조영오 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