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실 은혜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By July 12, 2016e참빛

선교!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쉽게 기회가 오질 않았는 데 올해 초 선교에 대한 마음을 기도 제목으로 정하고 선교지를 찾으며 드는 생각이, 혹시나 다른 팀원들에게 짐이나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분명히 하나님께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여 주시고, 주실 은혜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주님께서는 내 그릇과 용량에 맞게 그 분의 일하심과 함께 하심을 보여 주시는 감사가 있는 선교 여행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과달라하라 선교팀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처음 선교를 하시는 분들이었지만, 맡은 사역에 최선을 다하시고, 서로에게 편안함을 주려는 모습에서 주님의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VBS와 치과 사역으로 이루어진 사역은 팀장님들의 책임감 있는 헌신으로 모두가 기쁨이 있는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 이틀 치과 사역으로 구슬 땀을 흘리신 김세준 목자님과 그 옆에서 팀웍이 정말 대단했던 슈퍼 드림팀 파나마 목장에 이명숙 목녀님과 목원 자매님들,.

또 치과 치료를 마친 환자 한명 한명에게 잘 아물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랑으로 포옹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주셨던 김희숙 목자님의 모습에서….. VBS 팀장으로 아이들에게 복음을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하여 전날에 부족한 점을 늘상 점검하며 애쓰셨던 이동선 목자님과 팀원 한분 한분 그 분들의 일관되고 헌신된 모습에서 저는 다시 한번 사역에 귀함과 조금은 지쳐 있던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었던 저에게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며 터전 이었습니다.

특별히 노방 전도 후 아웃도어에 있었던 VBS 율동팀 이었던 우리 청소년 옥설, 희연, 윤서의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얼굴 한번 안 찡그리고 밝은 얼굴로 끝까지 사역을 감당했던 그 모습은 제 마음 깊이 선하고 귀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기억 되어 질것 같습니다.

과달라하라 선교지는 도시외곽 빈민층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는 곳인데 저희 교회에서 작년에 건축 사역을 했었다는 개천가 교회 싼따아니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건축 당시에 앞집에 살던 어르신이 흑과 물을 뿌려대며 소음이 시끄러우니 건축을 중단해 달라고 훼방까지 했었는데, 그랬던 분이 지금은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가 되었고,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까지 하고 궁굼해 하는 우리에게 집안 구경도 허락하며 대문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집안은 말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 그저 한없이 불쌍하고 어떻게 이런 곳에서 생활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밖에 안드는, 사람이 사는 경계가 구분되어 있지 않은 서너마리의 개와 닭들이 한 통에서 지내는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그들, 적은 숫자 였지만, 주일예배에 들이는 예배에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찬양과 기도가 있는 하나님의 위로가 분명히 있을 것 같은 예배가 있어서 감사 하였습니다.

정해진 선교 기간동안 여러 군데를 방문해 보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두번째 방문한 허익현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는 따라스코스는 어릴때 동네 아이들과 마냥 뛰어 놀던 추억이 되살아 나는 정감있는 동네 였습니다. 노방 전도 후 모여드는 아이들과 같이 뒤섞여 낡은 공을 치며 노는 선교사님의 12살 남짖해 보이는 아들과 대화 하는 중에 우리들의 자녀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가치관으로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배경 좋은 친구들과 친구해 주려는 우리 보통 부모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선교지라는 낮선 환경 속에서 조금은 가난하고 불편함이 있을텐데 아이들의 표정은 마냥 밝고 건강했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고 있음에 틀림이 없는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가는 주님의 일꾼으로 그 맥이 이어질 것을 생각하니 우리 자녀 세대에 대한 우리가 전해 주어야 할 중요한 재산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들의 자녀들을 통하여 주위의 친구들이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자녀에게 전해 줄 중요한 재산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사역의 마지막 날, 정득수 선교사님께서 9년전에 가난한 아이들로 모아 음악과 성경을 가르치며 양육한 아이들이 모인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아이들이 이제는 교회의 청년 프레이징팀 리더가 되어 교회를 섬기고 성령 충만 함으로 드리는 예배의 모습을 보며 주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변화 시키는 것, 만틈 가치 있는 일은 없다는 감격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승리의 주님! 다시 오실 주님의 소망으로 그 들과 같이 뛰면서 모든 열방을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 사랑이 전해짐에 감사하며 두 손을 높이 들며 찬양하는 기쁨도 맛보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부분들이 하나님께서 이번 선교를 통하여 저와 함께 하시고 보여 주시고 느끼게 해준 부분이었습니다.

끝으로 우리 팀을 리드해 주시고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는 어김없이 불러 모아 사진을 찍어 주시고 그냥 믿음이 가는 운전 실력으로 섬겨주신 심성섭 집사님과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글 과달라하라 선교, 방글라데시 이선희 목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