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열방목장의 최두연입니다.
제가 4살때 저의 가족은 남미의 에콰도르라고 하는 나라로 이민 갔습니다. 그 나라에서 저는 어렸을때부터 자라왔으며 저의 아버지를 따라 항상 멀리 떨어진 곳에서만 살았습니다. 얼마전 정글의 법칙의 에콰도르 편에서 보신 아마존 밀림과 갈라파고스 섬. 바로 그 두곳에서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밀림에 살면서 다른 한국사람들과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쩌다 한번 몸 보신 한다고 밀림에 찾아와 거북이, 악어, 뱀고기 먹으러 올때 빼고는 한국 사람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80년대 초반 이야기니까 어디에다 신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국 일반 촌놈하고는 차원이 틀린 촌놈중 촌놈입니다. 중학생이 되어서야 우리 가족이 에콰도르 수도인 Quito로 이사하게 되어 처음으로 에콰도르에도 한국 community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에콰도르도 교회들의 중심으로 community 가 형성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배보다 교회 후에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며 매주 빠지지 않고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말 못한다는 complex로, 교회 나가서 친구를 통해 한글을 배웠고, 찬송가를 부르며 한글을 연습했고, 한국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한국어와 문화를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저 한테 나쁠게 없었습니다. 시간만 조금 투자 하면 덕 볼게 많았지요.
성인이 된후 한국의 어는 큰 기업에 취직하게 되어 에콰도르을 떠나 멕시코에서 직장 생황을 시작 하였으며 저도 놀랍게 한국말이나 문화를 잘 모르는대도 불구하고 한국회사에서 잘 적응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어쩌면 Spanish을 그렇게 잘 하냐며” 많은 칭찬을 받아 왔고, 중남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필요한 인물이었습니다. 촌놈중 촌놈이 출세 했지요. 내 머리속에는 결론이 하나였습니다: “내가 제일 잘 났다”. 멕시코에서 약 10년을 보내면서 역시 거기서도 교회는 계속 다녔습니다. 사람들하고 어울려야 하니까. 거기에서 저의 아내를 만났고 결혼도 했습니다. 교회생활을 하며 믿음, 구원, 인간의 죄, 용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논리로는 선한 사람은 천국가고 나쁜 사람은 지옥 간다는 것이었고, 그 외에는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습니다. 믿을수가 있어야 믿겠다는 잘난 저의 입장이었습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이야기도 수없이 듣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나, 음성을 들은 적은 없었습니다.
계획은 무슨 계획 각자가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음성이라는 것은 과연 있을까?
회사일로 다시 에콰도르로 돌아가게 되었고, 약 4 년 후에 Houston으로 발령 받아 미국으로 이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임신중인 아내와 우리 큰 아들과 함께5개월 전에 Houston에 도착 했습니다. 도착 한 날이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후에 직장 상사가 제가 묵는 호텔로 전화를 하셔서, 목소리를 깔며: “잘 도착했어? 내일 교회 가야지? 8시 15분에 pickup 할게…” 라고 했습니다. “죄송한데요, 저와 가족이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쉬겠습니다, 그리고 교회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응한 뒤 계획 해보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라고 대답 하고는 싶었지만, 그냥 짧게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을 드려 그 다음날 첨으로 우리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지금은 저의 목자님입니다. 예전과 같이 교회를 좀 편하게 다니고 싶었습니다만, 잘 안 됐습니다. 바로 또 예수 영접 모임에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날이 왔을때 아무 걱정도 없이 생각도 없이 아주 편안한 마음이 었는데, 영접 모임을 1시간 두고 저의 목녀님께서 “괞잔아요, 다 잘 될거에요” 그 한 마디에 걱정 되기 시작 했습니다. 그때서야 영접식에 대해 조금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니 제가 제 고집하고 제 자존심과 싸움이 예상 되어서 그랬습니다. 영접 모임에는 목사님께서 워낙 말씀을 어린 아이들도 이해하게끔 해주셔서 다 이해가 잘 됐습니다. 그러나 믿고는 싶은데 벙법을 몰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목사님께서 믿음은 결심이라고 하신 말씀이, 처음 들은 이야기가 아닐텐데 이번에는 머리속에 쏙 들어왔습니다. 그 방법이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믿기로 결심 했습니다. 그 다음주에 바로 또 침례도 받아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Houston에 와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한거 같고, 해야 되는 것을 드디어 했다는 느낌입니다. 뭔가 시원 하다고 할까요? 사람이 속에 가스가 차면 밖으로 내버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방구지요, 참고 또 참을수록 몸에는 안 좋습니다…제가 30년 넘게 참은 샘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설교 하실때 항상 좋은 예를 드르시는 것과는 제가 봐도 수준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얼마나 시원한지 표현 하려다 보니 이 예를 들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결국은 하나님 계획이었습니다.
30년 넘게 중남미에서 살아 왔으면 바보가 아닌 이상 Spanish 할 줄 아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촌놈중의 촌놈이 한국 대기업에 취직 해서 여러나라에서 근무를 해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원하는 미국까지 발령받고 가족과 함께 오게 된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다 하나님이 허락 하신겁니다. 제가 잘난줄 알며 착각속에 살아온것입니다. 이제서야 뒤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계획이 조금식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설교에서 하나님의 차원은 인간의 차원과 엄청 차이가 난다는 것을 듣고, 믿음에 대한 논리적인 이해를 하려는 저한테 하는 말씀 처럼 느껴졌습니다.“머리도 나쁘면서 어려운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날 믿기나 해” 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아주 짧은 시간에 하나님이 30년 넘게 두드리고 계셨던 문을 열어드리기로 결심 했으며,주님은 당연히 좋아하고 계실겁니다. 제 아내도 기뻐 하고 있습니다. 목장 식구도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목자님/목녀님은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짖고 계십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