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목장 소개 – LA 주님의 마음 교회
가끔 다른 주에 있는 싱글 목장 소속의 목원들이 시카고에 출장을 오거나 방문을 하면 목장 방문을 요청합니다. 작년에 싱글 목장이 여러 개 있는 LA에 소재한 한 교회에서 수련회 강의를 부탁해서 제가 방문했던 곳이 있습니다. 그때 그곳에 참석했던 형제가 시카고에 단기 출장을 오게 되어 목장을 갑자기 방문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필 그날 저희 목장에 모태 신앙이지만 교회에 안 다니고 있는 한 자매와 미국 교회를 여러 군데 옮겨 다니고 있는 자매가 처음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즐겁게 식사도 하고 나눔 시간이 되었고 각자의 기도 제목을 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항상 목장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목장 생활을 한 지체들의 기도 제목은 반드시 븨아이피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감사한 나눔 중에도 섬김과 연관이 되어 있고, 섬김을 받았든 섬김을 베풀었든.
그날 방문했던 형제의 기도 제목 시간에 한 가지만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다고 해서 다들 눈이 둥그레져서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았습니다. 다름 아닌 본인이 전도하고 있는 한 형제가 꼭 목장을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목장을 하는 우리는 당연한 기도 제목이지만 그날 처음 방문했던 두 자매에겐 아주 신선한 기도 제목이었나 봅니다. 다들 본인의 연구, 학업, 개인 사정에 관한 기도 제목들만 잔뜩 내었는데 그것도 교회도 안 다니고 하나님도 모르는 한 사람을 목장에 데려오려고 멀리 다른 주까지 와서 기도 제목을 내니 의아했나 봅니다.전혀 의아하지 않은 사실인데, 저는 그래서 목장이 참 좋습니다. 바쁘게 돌아가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목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늘 믿지 않는 영혼을 위해 같이 기도하고 품고 초대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건 그 형제도 초신자라는 것입니다. 신앙 연륜이 깊다고 전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믿음이 적고 성경을 잘 몰라도 전도가 삶에 베어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목장 공동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귀한 형제들을 배출해 내는 그 싱글 목장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경탁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LA 주님의 마음 교회는 가정 교회 회원으로 소속이 되어 있는 교회이고 싱글 목장은 2015년에 출발했다고 합니다. 중간에 목자 한 분이 학업 등으로 그만두기도 하고 한 목자가 한국에 직장을 얻어가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지만, 현재 5개의 싱글 목장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약 30명의 싱글이 가족처럼 하나 되어 전도에 힘을 쓰는 듯하면서도 안에서만 너무 행복해하는 큰 병 (^^;)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시는데요, 올해는 오랫동안 잠재된 잠재력이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의 빅뱅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주님의 마음 교회를 통해 목자들이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로 서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목자들을 통해 아름다운 교회가 지속해서 세워져 가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 물질로 시간으로 희생하는 그 목자들을 통해 영혼 구원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7 싱글캠핑

2017 싱글 수양회



아틀란타 목장 (박진혁 목자): 어여쁜 누나들과 구여운? 남동생들이 한가족처럼 지내는 목장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칼 같은 성실하나로 목장을 이어주는 박진혁 목자!!
우크라이나 목장 (이수빈 목자): 변함없이 무던한 그러나 꿈꾸고 꿈틀거리는 우크라이나 목장. 넓은 포용력으로 안아주는 마음으로 영혼들을 품는 이수빈 목자!!
캄보디아 목장 (이재훈 목자, 이은선 목녀): 영어도 오케이, 한국어도 오케이, 누구든 오케이, 뭐든 오케이, 무슨 일이든지 넵 넵 넵 순종하나로 먼저 시범을 보이는 조교같은 특공대 출신의 목자와 지혜가 뚝뚝 떨어지는 목녀의 리더쉽이 이끌어 가는 부부!!
차이나 목장 (김솔 목자 김아라 목녀): 나누고 나누어도 끝이 없는 사연으로 날을 새고픈 목장. 3년의 중국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목자의 삶으로 선교 보다 더한 헌신을 드리고 있는 김솔, 김아라 목자와 목녀.
연길 목장 (신지혜 목자): 조~~용하지만 가장 행복한 목장입니다. 말없이 인내하며, 그 쿨함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신지혜 목자!!







제가 미국에 있다 보니 간혹 미국 교회를 통해서 오래전 이민 초기에 하나님을 만났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한국에서 베트남 청년들을 생각하니, 예전 이민자인 한국인들을 부지런히 섬겼던 미국분들처럼 우리 나라도 외국인들을 섬겨서 주님의 제자로 키워 보내는구나라는 뿌듯한 생각도 듭니다. 여러 선교지에서도 목장은 활발히 전파되고 있고 이렇게 거주 지역내에서도 외국인까지 목장을 통해 섬길 수 있다는 것이 황홀할 정도로 감사한 일 같습니다. 그것도 특별히특정 언어나 나라에 능통하지 않은 사람이 목자가 되어 섬기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취직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던 예전 목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목장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건강하게 잘 양육되고 있던 자매였고 특히, 앞으로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권 목자로도 키울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떠나 보낼 때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그러한 마음을 뒤로하고 다른 곳에 가서도 신앙을 잘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보낸 자매였습니다. 역시나, 기도하고 기대했던 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 옮겨간 지역의 교회에서 부목자로 섬기기 시작하였고 그리고 조금 더 지난 후에는 목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 감사했습니다. 그 자매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곳에서 목장은 잘 섬기고 있냐고 물었 보았습니다. 정신 없는 초보 목자로써 할 수 있을 법한 몇가지 반응을 예상하며 물어 본 것이었는데 갑자기 전혀 엉뚱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으으으 아오 흐윽~ ” 예상하지 못한, 글로는 표현하기 조차 힘든 소리였지만 저도 나름 10년차 목자 인지라 바로 알아듣고 ‘그것 참 고소하다’ 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고소하다’라는 제 말의 의미를 110% 이해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공동체를 영혼 구원에 사용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목장이라는 것이 정말 전도에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열심히 교회를 다니며, 때로는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설교말씀을 들으며 경건한 삶을 생각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전도에 직접 참여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VIP 한명이라도 더 데려오려고 노력하는 목자부터 초신자 목원, 심지어 VIP를 위해 참여라도 해주는 본인조차도 VIP인 목원 까지, 영혼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우리의 목장, 가정교회가 정말 “위대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최고의 음향설비로 울려 퍼지는 찬양은 드리지 못할 지라도, 가슴을 울리는 설교 말씀은 듣지 못할 지라도, 우리 작은 목장에서 온갖 마음고생을 해가며 절대 교회에는 가지 않겠다는 VIP들을 상대로 정성으로 섬기고 있는 목자, 그리고 목원들이 위대합니다. 그리고,’ 가서 제자 삼으라’는 그 말씀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해주는 우리들의 목장이 위대합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한국 등 5개국에서 총 132명, 465차 영어회중 세미나 참석자까지 포함하면 총 177명이 참여한 아주 큰 행사였습니다. 특히, 이번 464차 세미나 참가자 중 절반은 한국에서 오셨는데, 세미나 참석을 위하여 연초부터 계획하고 기도해 오셨다고 합니다. 그와 함께 중국, 호주, 캐나다에서 참석하신 분들이 전체 참석자의 약 20%로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전체의 70%에 달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신 132분의 이동거리를 합산해 보니 약 130만 마일로(돌아가시는 여정 포함), 이는 미국 대륙 동서횡단 466회, 지구 53바퀴, 심지어 지구에서 달을 거의 세 번 갔다 올 수 있는 거리로, 세미나 참석을 위한 여정으로만 보아도 실로 엄청난 헌신이 합쳐진 행사였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오신 분들을 맞이 하기 위하여 저희 교회에서는 총 82 가정이 대문을 활짝 열고 오신 분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셨으며 3박4일간(혹은 그 이상)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교제를 나누셨으니 이런 것이 바로, 다르지만 같은 이름의 교회, 가정교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17년 VBS 대략의 하루 일정입니다. 오전 9시 교회에 도착하여 먼저 예배를 드린 후, 간단한 스낵과 Craft 등 게임으로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아지면, 그날의 주제에 맞는 성경공부를 시작합니다. 공부하면 원래 배가 고프기 마련. 성경 공부 후에는 정성으로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고학년 어린이 리더들의 주도하에 팀별 학습, 그리고 다시 예배로 하루를 마감하는 빠듯한 일정이었는데 그야말로 어느 한군데 빈틈을 찾아볼 수 없는 행사 진행이었습니다.
이렇게 물 흐르듯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성도님의 기도와 백동진 목사님을 비롯한 Jesus Crew 사역자분들의 오랜 수고와 고민의 시간, 그리고 섬겨 주셨던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숨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진 설명) 개척 첫 목장때 간식 먹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2013년 추운 겨울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밤 10시가 훨 넘은 시간에 갑자기 아파트 현관문을 누가 쾅쾅 두드렸습니다. 항상 정해진 일정대로 살던 제가 아무런 약속이 없었던 날 밤에 누가 문을 두드리니 너무도 놀라서 심장이 쿵쾅 쿵쾅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서 누구냐고 물으니 아무런 소리가 없습니다. 현관문의 동그란 유리 구멍을 통해 밖을 내다보니 무언가 시커먼 게 왔다 갔다 합니다. 누구세요? 여러번 물으니 모기소리같이 작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원 누구누구에요..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서 자세히 보니 얼굴이 보입니다. 급하게 얼른 문을 열었습니다. 순간 스치는 생각은 아.. 애가 또 무슨 사고를 쳤나였습니다. 무슨 일이니? 다급하게 잠옷바람으로 물으니 한국말이 서툰 그가 중얼 중얼거립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사연이 이렇습니다. 그 목원은 목장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은 큰 상처를 치유받고 금방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마음을 먹은 형제였습니다. 곧 예배때 헌신을 하고는 갑자기 어느 날 찾아와서 본인이 침례는 받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연인즉 8년간 담배를 피우면서 수차례 시도했지만 끊을 수 없었고 대중들 앞에서 침례 받고도 그리 담배를 핀다면 너무 죄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당당하게 침례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침례를 통해 새로와지도록 성령님이 도와 주시니 침례를 받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주저함없이 영접하고 곧 바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시카고 추운 겨울 밤 찾아온 그 날의 몇일 전이 바로 그 형제의 침례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형제가 밤 늦게 찾아와 복도에 선채로 주절 주절 이야기를 합니다. 침례를 받은 주일 너무 기분이 좋아서 담배가 안 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요일이 되어도 생각이 없더랍니다. 그런데 화요일이 되면 금단현상이 있겠지 했는데 역시나 담배가 안 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요일이 지나 수요일도 그리고 목자에게 찾아온 그 날 목요일도 담배가 안 피고 싶어서 주욱 안 피워서 너무도 신기하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걸 빨리 목장 때 이야기해야지 계속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내일이 목장인데 내일 하면 되잖아.
전도에 관한 이야기를 위해 여러 목장들을 소개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저희 목장을 조금 소개해 볼까 합니다. 휴스턴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분가를 통해서 목자가 되어 싱글 목장을 하게 된 저는 이직을 통해 시카고에 와서 개척 목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훨씬 들어서 개척 싱글 목장을 시작하게 된데다 아는 사람이 없는 시카고에서 임명장 하나 달랑 받고 2013년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3개월만 혼자 하다보면 목원 한명은 오겠지하는 마음으로 어쩌면 그렇게 무식하게 기대도 뭐도 없이 그냥 순종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하나님은 첫 목장부터 한사람의 븨아이피를 채워 주시고 계속적으로 보내 주셔서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가며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원들이 많을 땐 많아서 좋지만 목원들이 없을 땐 없는 대로 쌍둥이 분가를 한 어느 해엔 8명이 영접을 하기도 했습니다. 목장에 와서 금방 금방 변하는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지지리도 변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 그 변하지 않는 청년이 사실 목장에 오기 직전 자살 충동을 많이 느끼다가 우연히 목자를 만난 첫 식사 자리에서 식사기도를 듣고 하나님이 계셔서 나를 살리시려나 싶어서 목장을 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목원들도 알고 보면 이렇게 하나님께서 직접 하나하나 간섭해 오셨다는 것을 친밀히 다시 알게 되는 순간이 힘든 목장 사역을 죽을 때까지 해야겠다는 결심에 힘을 보태어 줍니다.
시카고 다운 타운에 살면서 하이웨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때 높이 높이 솟은 빌딩들을 보며 저렇게 화려하고 멋있는데 과연 저 몇십층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사람들 중에 몇 명이 구원 받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보셨는지 개척 목장을 시작하고 나서 참 많이 사람을 보내 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열정을 보시나 봅니다. 그 분은 열정적인 분이시기에 우리의 간절함을 보시는가 봅니다. 븨아이피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데 왜 안 보내 주시나? 고민하기 전에 마음속 깊이 그 분의 그 열정적인 사랑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셨던 그 사랑의 발자취가 무한 감격으로 다가와 그 사랑을 나누고 싶은 억누르지 못하는 충동적 사랑이 뒷받침된 열정적인 그 기도. 그 기도가 우리의 삶에 끝없이 펼쳐질 때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기반해서 우리들을 주님의 추수밭으로 인도해 주시고 일꾼 삼아 주시며 일꾼을 만나게 해 주실 것임을 믿어봅니다.
“여러분께서는 주로 예수님 말씀을 들으십니까? 아니면 주로 제 말을 좀 들어 달라고 하십니까? 여러분들은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막 4:23) 입니까?” 지난 2월 선교잔치에서 김진선 선교사님이 저희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는 매년 2월 선교잔치 때 주어지는 헌신의 시간을 통하여 선교에 참여하겠다는 결단을 하고 모인 분들이 기도로 준비한 다음 선교지로 가 하나님을 전하고,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합니다. 단기봉사 선교는 일 년에 한 번,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이지만 예수님 말씀에 귀 기울여 선교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선교사의 마음을 품고 사는 훈련을 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올해도 5월 모잠비크 팀을 시작으로 약 20여 개의 선교팀들이 소중한 시간을 헌신하여 단기봉사 선교를 떠날 계획입니다. 그리고 선교팀 리스트에는 맨 마지막에 적혀 있지만, 조용히 가장 먼저 사역을 시작한 팀이 있습니다. ‘가서 제자 삼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자 매주 정해진 시간을 헌신하여 묵묵히 주어진 사역에 임하고 있는 휴스턴 난민 선교팀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휴스턴 난민 선교팀은 이상훈 목자님을 팀장으로 주영국/주성숙 선교사님이 섬기시는 Life Tree Ministries 난민사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5년 2월 어느 날 한국에 방문해서 여러 일정을 마치고 대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나와 집에 돌아가던 중 길에서 운 적이 있습니다.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싱글 연합 수련회 (전국의 싱글 목장 소속의 목자 목녀들과 목원들, 약 600~700명이 모여 간증, 강의, 찬양, 조모임을 통해 가정 교회 정신을 배우고 고취하는 집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데 그 날은 평일 시간을 잠시 내어 무엇을 사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길을 걸어가는데 제 옆에 지나가는 이들이 하필 모두 청년들이었습니다. 이쁘게 화장한 아가씨 자매들도 있고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총각들(?), 그리고 공부에 정신없어 보이는 대학생들도 보이고, 얼굴은 바빠 보이는데 어딘가 바삐 가는 그들 얼굴에 왠지 생기가 없어 보이고 목장을 다녀갔던 수십 명의 청년들 얼굴과 오버랩되면서 저들도 똑같이 학업 후 취직에 대한 압박감, 취직 후 직장 생활의 고단함 가운데 허덕이며 살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님이 주인 되지 않고서야 이 땅 살아가는 거 빠듯할 텐데… 일한 만큼 보상받는 안도감 누리기엔 힘이 들 텐데’ 라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마음이 아팠습니다. ‘거기다 가정의 문제를 안고 사는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데 가족들이 다 서포트를 해 주어도 살기 힘든 이 경쟁 사회에서 하나님 없이 견디기 힘들 텐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결국은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줄줄 자꾸 눈물이 흐르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쳐다볼까 봐 얼굴은 들 수가 없고 제 공허했던 청년 시절도 생각나면서 ‘하나님, 저들이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데’ 하면서 계속 울었습니다. 중얼중얼 기도만 하며 ‘그래… 내가 목장이라도 열심히 해서 단 한 명의 청년이라도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 안에서 마음껏 소명을 펼치며 기쁘게 이 땅을 살아가게 하자’ 결심한 적이 있습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 문화 기획 사역부의 초청으로 매달 전도에 관한 칼럼을 한번 써 보기로 했습니다. 청년 시절 고등학교 때부터 술 마시고 노래하고(고래사냥 노래 가사, 나이 드신 분만 아심) 대학 시절 “이보다 더 놀 수가 없어” 할 만큼 놀다 대학원 시절 “더 이상 연구하기 힘들어” 할 만큼 연구하다 미국 와서 목장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렇기에 청년 시절 주님을 모르고 허송세월 보냈던 것이 한이 되어 목자가 되고 청년 목장을 하면서 하나님은 저의 애타는 마음을 아시고 많은 믿지 않던 청년들이 주님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을 목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한국 싱글 연합 수련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청년 목장을 하는 목자 목녀님들과의 만남을 주셨고 요즘은 미주의 청년 목장의 목자 목녀님들께서 시카고에 직접 방문하여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칼럼을 통해 기가 막히게 사역하시는 그 주님의 일꾼들을 매달 소개해 볼까 합니다.
새벽 1시에 카톡이 왔습니다. 한 싱글 자매 목자님이셨습니다. 목장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고 목장이 어땠고 좋았고 쫑알쫑알 수다를 떱니다. 지금 시각이 언제인데 핸드폰 끄고 당장 집에 총알같이 뛰어가라고 했습니다. 여리 여리한 자매 목자 한 명이 50명 싱글들 밥을 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바쁜 대학 시절 본인도 몸이 아픈데 목원이 감기 걸렸다고 밥을 해서 먹이는 남자 싱글 목자도 있습니다. 청년 시절 스펙을 위해 달려 나가야 할 그들이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고 있는 그 시간, 그 보상은 어떤 식으로든 주님을 통해 받을 것인데 눈을 감으면 보이는 하나님의 칭찬, 그리고 그보다 더 큰 하늘의 상급을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도 능력의 주님이 반드시 그들을 돌보아 주실 것을 확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