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안수 소감 간증: 라몰리나 최성규

By September 3, 2018e참빛

이번 간증소감문을 준비하면서 제가 휴스턴 서울교회를 다닌 지 벌써 17년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강산도 변한다 하는데 변화된 저의 삶을 돌아보며 저와 동행하시고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는 휴스턴 서울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만나 저의 삶의 목표와 방향이 정해지면서, 저의 인생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지 저의 정체성을 알게 되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알게 되면서, 이젠 저의 삶이 조금은 단순해져 가고, 조금은 여유로워져 가고 있습니다. 오래전 생명의 삶 공부를 들었던 그 첫 수업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삶 공부 첫 시간에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데, 온 우주에 나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 사랑이 나와는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날은 그 하나님의사랑이 뜨겁게 제 마음속 깊이 다가왔었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받는 딸이라는 사실에 얼마나 가슴이 벅차올랐던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잔잔히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저는 안 믿는 가정의 권위적이고도 엄하신 부모님 밑에서 제법 말 잘 듣는 모범적인 둘째 딸로 자랐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여자는 남편 잘 만나서 시집 잘 가는 것이 제일이라 늘 말씀하셨고, 그런 말을 듣고 자라서인지 저에게는 특별한 미래에 대한 꿈도, 별다른 목표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생활 기록부에 장래의 희망을 적는 란에는 그 흔한 선생님, 간호사 대신에 저는 늘 ‘현모양처’라고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혼 후에도 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소극적인 성격에 걸맞게 특별히 뭘 하려 하기보다는, 그저 남편이 돈 잘 벌어 올 수 있도록 뒷바라지 잘하고, 딸아이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이고, 삶의 전부라고 여기며 살아왔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별 관심도 없었고, 저 자신과 가족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목녀의 자리로 불러 주셨고, 목장 식구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게 하셨습니다.

VIP 영혼 구원에 대한 간절한 소망도 생기게 하시고, 섬김에서 오는 기쁨도 알게 하셨으며, 기대를 가지고 기도했을 때, 절대로 믿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변하고, 아슬아슬하여 금방이라도 깨져버릴 것 같았던 위기의 가정이 극적으로 회복이 되는, 크고 작은 기적들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을 점점 더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항상 평탄한 장미꽃 길만은 아니었지만, 어렵고 힘든 일, 갈등과 좌절을 겪을 때에도 인내하며 하나님을 믿고, 더욱 신뢰해야 함을 깨닫게 하셨고 부족하고, 제 삶 속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목녀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귀한 특권을 누리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집사 아내라는 새로운 사역으로 불러주시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처음 남편이 집사 후보로 선출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거운 부담감으로 인해 잠시 망설이며 갈등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라고 하실 때는 그것을 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주신다는 것을 알기에 순종하기로 결정하였고

저희를 어떻게 다듬어가시며 사용하실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도 있습니다.사실 집사 아내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보고 배울 수 있는 훌륭하신 목녀님들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따라 하고, 하나씩 배워가며, 하나님께 충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몰리나/최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