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간증: 나를 통해 가정을 구원시켜 나가시는 하나님

By February 14, 2018e참빛

결혼전 저는 하나님을 모른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게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결혼이었습니다. 그러면 남편이 믿는 사람인가 보다 생각하시겠지만……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2007년 유학생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오게되었습니다. 오자마자 1달만에 임신과 낯설고 외로운 외국 생활에 예민해지고 불안하던 저는 한국사람이라도 만나게 한인 교회에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던 남편은 저를 데려다 주기 위해서 교회를 갔고 전 교회를 다닌 지 2년째되는해 새벽기도를 하던 중 하나님의 만나고 회개하고 치유가 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남편이 저를 전도한거나 다름없습니다.

그 후 2010년 한국에 취직이 되어 가게 되었고 한국에서도 저는 교회를 찾아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이 믿어지것이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큰 위로가 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믿으면서도 성경이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지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잘 읽어지지 않아 말씀을 멀리 하고 살았습니다. 둘째까지 생겨 겨우 교회만 출석할 뿐 믿음이 성장하거나 성령님이 이끄시는 삶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말씀은 저의 마음에 전혀 요동이 없이 여전히 용서가 안돼는 사람이 있었고 나의 생각과 뜻이 안 맞으면 이해하기 보다 그냥 싫었습니다. 남편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나의 의가 살아 날뛰기를 반복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남편과의 관계에 있었습니다. 사랑과 말씀과 은혜없는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남편에게 신앙을 강요하고 정죄하는 일이 많았고 교회에 나가지 않는 남편과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생각의 차이는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멀여져만 갔습니다. 나만 노력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습니다.급기야 교회를 안 나갈거면 이혼하자고 막말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후 결과는 이혼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잘 살고 있지만, 그런 위기들이 몇 번씩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작년 여름 제가 갑상성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항상 노후 대책을 생각하던 저에겐 그때 ‘아~~~~내가 노후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내가 당연히 노후까지 살지않을까?’ 라는 나의 미래를 내가 정하고 판단하는 죄를 지고 대단한 착각을 하며 살았던 저는 회개의 눈물과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 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며 너와 너희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 가정이 구원을 얻게 하시려고 나를 먼저 믿게 하셨는데 나의 자아가 살아있어서 하나님의 자리가 없었다는걸 깨닿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훈련과 함께 이 가정에서 썩어진 밀알로 복음의 씨앗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결단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별히 믿지 않는 남편을 위한 불쌍한 마음을 주셔서 중보 기도도 그 전보다 더욱더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열정과 마음에 비해 어디서 배울때도 없고 들을때도 없었던 저는 인터넷을 보며 성경공부하고 은혜가 있는 설교를 여기저기 찾아 듣고 어떻게든 순종하고 삶에 적용해 보려고 애를 쓰며 그렇게 갈급함 속에 있었고 남편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오기만을 소망하고 있던 그때!!!!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되었고 휴스턴 서울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생명의 삶공부등록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죄 와 하나님 사랑, 신앙, 회개, 거듭남…… 남편이 꼭 들어야할 복음을 명료하면서도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그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함께 먹고 그는 나와함께 먹을 것이다.” 이수관 목사님께서 이 말씀을 조근 조근 설명하시는 데……마음의 문을 쪼금이라도 열어드리면 예수님은 발을 탁 걸치고 비집고 들어오신다. 그만큼 우리를 구원해주시길 원하신다고 설명 하실 때 그 순간 남편이 마음의 문이 열어 예수님이 들어가실 수 있도록 속으로 잠깐씩 기도하며 그렇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천국 소망을 새롭게 가지게 되었는데요. 

천국을 막연한 이미지로 가지고 있던 저는 천국이 어떤 곳인지 목사님께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내내 마치 내가 천국에 와있는 기분이 들며 점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천국은 아니였습니다. 아무튼, 천국을 잠시 잠깐 맛보는 꿀맛 같은 시간이었습니다.이렇게 저희는 11주간의 생명의 삶을 마무리해 갈 때쯤 영접 모임에 들어 갔습니다. 사실 남편이 워낙 말로 표현을 하지 않고 속내를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기에 그 때까지도 예수님을 영접할 마음이 되어있는지 아닌지는 전혀 잘 몰랐습니다. 영접모임이 끝나갈 무렵 목사님께서 영접 하실 분은 눈을 감고 손을 들라고 하셨는데 그때 옆에앉아있던 남편자리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실눈을뜨고 보니 남편이 손을 번쩍 들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너무 좋은 나머지 얼떨결에 저도 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영접하신분들 기도를 한 명씩 시키시는 데 남편 차례가 되어 남편이 말을 하는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믿어 보겠다고 결단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고집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10년 묵었던 체증이 그 순간 가슴속에서 쑥~~~~~빠져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평펑울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꺼억꺼억 나오는 울음 소리를 삼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침례헌신도 미루지않고 당장하겠다고 하는것이였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할렐루야~~~아멘 기도응답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구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제가 생각지도 못한 떄에 이렇게 구원의 기쁨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니 이렇게 속전속결! 하나님 진짜 정말 사랑해요~~ 남편을 향한 구원계획에 때를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지만 점점 지쳐있던 저에게도 큰 위로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남편에 대한 서운하고 미운 감정들이 다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예쁘던지…… 그날 저녁 평소와는 다른 나의 과한 친절한 태도를 보며 어색해 하던 남편이 한마디 하더군요 니가 언제 변할지 모르겠다며 …… 그래서 그랬죠 내 사랑은 좀 변해도 하나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요. 제 사랑도 변하지 않도록 당연히 노력 해야겠죠.

영접 침례헌신이후 특별히 변화된 점은 매주 목요일 가족 목장을 하게 됐다는것입니다. 남편 두 딸들과 함께 감사뿐만 아니라 힘들고 슬펐던 일을 그리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기도하는 가정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9살 큰딸은 “아빠! 하나님, 예수님 믿어~ 안 믿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해, 아빠..장래도 생각해야지”라며 종종 이런 빵 터지는 편지를 주곤 하던 큰딸은 누구보다 더 아빠의 영접을 축하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살면서 중요하면서 아주 시급한 구원문제를 해결주시고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옌지/박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