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학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생명의 삶을 통해서 변화된 모습을 수학적 공식으로 나타내 볼까 합니다.
1979 ~
사실 이렇게 몇 년도에서 몇 년도 이렇게 적는 것은 보통 유명한 사람이 죽은 뒤 업적을 기릴 때 이렇게 표현합니다. 물론 저는 유명하지도 않지만 저는 죽지도 않았기 때문에 일단, 저의 인생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때 사촌 형을 따라 교회를 갔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태 신앙을 가진 저희 와이프를 만나 세 아이의 가장으로 화목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보면 저는 저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의 한번도 바뀌지 않았던 꿈이었던 의사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의대교수가 되어 이렇게 휴스턴에 연수도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고, 구원의 확신도 있었으며, 천국에 갈 확신도 있었습니다. 뭐 이렇게만 보면 생명의 삶을 듣고 간증 거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휴스턴 서울 교회에서 생명의 삶을 듣고 저의 목표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그때부터 하나님께 제가 드렸던 기도의 목표는 오로지 저 자신을 위험이었습니다. 저에게 지혜를 달라, 저에게 큰 달란트를 달라. 의사가 되게 해달라. 건강을 달라. 평생 한 기도는 뭐를 달라는 것뿐이었습니다. 남을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한 기도라면 고작해야 우리 가족을 위험이었습니다. 오롯이 하나님과 저의 관계에서 모든 focus는 저 자신과 저의 가족에게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one way 였습니다. 그 안에는 저의 욕심만 가득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나고 싶었고, 세상적으로 제일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저는 의사가 된 뒤 그 세상적인 목적을 달성하자 기도의 목적을 잃었고, 교회를 잘 나가지도 않았으며, 대학교 때는 하던 교회 교사도 결국 잦은 결석에 잘리게 되었습니다. 한때 고등학교 시절에는 2년 연속 교회에서 전도 대상을 받으며, 불교 고등학교를 다니던 제가 점심시간마다 저희 반 전체가 찬송가로 넘쳐나게 했던 저의 뜨겁던 열정도 차차 식어갔습니다.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관계는 멀어졌고 세상 것들만 추구하며 자존심만 높아졌습니다. 의대 교수가 되어서도 세상 것들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교수들은 연애인 병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학회에서 강의해서 남들이 잘했다 하면 우쭐거리고 환자들이 고맙다고 하면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제가 그랬습니다. 연구 업적도 많이 내서 저희 병원 전체 교수 중 최상위 그룹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것이 제가 잘나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때는 이미 하나님과 저의 관계가 많이 깨어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제가 휴스턴에 의료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희 와이프는 저보다 약 2개월 먼저 휴스턴에 정착을 위해 들어왔습니다. 근데 휴스턴에 와보니 와이프가 교회를 정해 두었고 이미 생명의 삶인가 뭔가를 등록했다고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때제가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내 삶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생명의 삶이냐고… 근데 거기다가 13주나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잘 하면 생명의 삶 듣다가 내가 죽을 수도 있는 데 괜찮겠니? 라고… 근데 무조건 해야 한다는 말에 일단 가보기라도 하자고 했고, 이렇게 저의 생명의 삶은 시작 되었습니다.
매주 되는 생명의 삶은 사실 재미있었습니다. 목사님 입담 때문에 잠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예시를 들고나서 추임새처럼 들어가는 “아니죠~” 또는 “그렇지 않아요?”라는 끝말들은 저를 정말로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증의 해결은 단지 저의 개인적인 궁금증의 갈증 해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명의 삶 수업이 몇 차례 진행되었을 때 “성장”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미 구원의 확신도 있었고, 하나님은 영원 무한한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유아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하나님을 믿으면 다 된다고 막연히 생각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을 받았으면 더 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기하고 질투하고 남보다 내가 잘 되어야 하고 남이 잘되면 배 아파하는 전형적으로 세속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육에 속한 어린아이였던 것입니다. 그랬던 저였기에 맨날 하나님께 뭐를 달라고 조르기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런 저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 성령체험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개인적인 기도 제목을 가지고 오라고 하셨을 때 저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막막했습니다. 물론 살면서 힘든 일이 없진 않았지만, 그 역시 하나님께서는 다 해결해 주셨고, 제가 아이처럼 졸랐던 모든 것들을 들어 주셨기 때문에 성령 체험 시간에는 도대체 어떤 제목을 가지고 가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몇일이 지났고 성령체험시간이 왔습니다. 사실 두려웠습니다. 저에게 성령님이 오시지 않으면 어쩔까? 아무런 준비도 아무런 기도 제목도 없이 준비도 못 했는데…
하지만, 성령체험시간 이후 저의 기도 제목과 저의 삶의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이전에 하나님과 저의 관계는 그냥 제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조르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올려드리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급할 때만 찾고 원할 때만 찾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삶은 우리가 인생에서 어떤 업적을 이루든 간에 그것은 하나님을 아래에 두고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이 아무것도 아닌 세상의 것들에 밤을 세우고 잘난 체하고, 누구를 비난하고, 업신여기고, 세상의 박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삶의 듣는 순간, 하지만, 생명의 삶의 듣는 순간, 그리고 성령 체험을 하는 순간, 그것을 바꾸는 것은 정말 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제 자아를, 제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의 삶은 그것을 저에게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1979~/∞는 결국 0(zero)입니다. 하나님을 본인의 아래에 두면 결국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올리는 것 그것은 1979~/∞에서 ∞/1979~ 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위아래만 바꾸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어떤 수분에 무한대는 결국 무한대입니다. 하나님만 제 위로 올리면 하나님은 우리를 무한한 존재로 써 주십니다. 이러한 단순하고 쉬운 진리를 저는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올려드리면 결국 하나님은 우리를 올려 무한한 존재로 쓰신다는 것을요.
성령체험시간에 제가 이 간단한 진리가 제 몸과 마음속에 들어오는 순간 온몸이 뜨거워지고 닭살이 돋으며 온몸을 가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저의 기도 제목은 바뀌었습니다. 이때까지 목장 모임에서 항상 기도 제목은 아이들 학교 적응, 저의 적응 등이었지만 이후부터는 하나님 저를 사용해 주시옵소서! 이때까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저라는 그릇으로 쓰시옵소서! 그리고 저를 주님 나라의 확장과 주님이 이끄는 길로 가게 하시옵소서! 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이 생명의 삶을 통해 배운 것으로 제 중심적인 믿음 생활에서 벋어나 하나님 중심인 믿음 생활로 새롭게 태어나 살아보려 합니다.
저는 마지막에 summary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이건 직업병인 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그러하시지 않겠지만, 혹시나 저처럼 원할 때만 하나님을 찾고, 찾는 것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을 멀리하는 그런 분들이 있다면 저의 간증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마음속 수학 공식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첫 번째, 생명의 삶을 듣는다! 만약 생명의 삶을 들은 분이라면 재수강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두 번째, 하나님은 무한한 존재임을 인식한다. 세 번째, 나를 위로 올리고 하나님을 아래로 둔 나의 삶은 결국 0 (zero) 가 될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올리는 즉, 분자와 분모를 바꾸는 결심을 하며 하나님께 나를 내어 맡긴다. 그리한다면 하나님은 나를 쓰심으로 나에게 무한한 능력을 주시고 세상의 것들에 대해 걱정 없이 하여 주실 것입니다.
어떻게 채워주시냐고요? 제가 간증의 서두에 아내에게 무슨 13주 동안 매주 저녁에 가면 나는 언제 일을 하고 언제 연구하냐, 생명의 삶 듣기 전에 제가 먼저 죽겠다고 하신 것이 기억나실 것입니다. 저는 대학교 교수입니다. 연구하려면 시간도 투자해야 하고 국과 과제 공모 등을 통해 연구비를 따야 합니다. 그런데 휴스턴에 와서 부랴부랴 하루 만에 급하게 적어냈던 연구계획서가 저의 인생의 focus를 제가 아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하나님 뜻대로 그리고 하나님을 올리며 살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메일이 왔습니다. 국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다고요. 하나님은 국가 연구비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이렇듯 여러분들도 세상의 것들은 하나님께 맡기시고 인생의 공식에서 하나님을 위로 올리면 하나님은 저희를 이용하여 더 많은 것을 채우실 것을 믿습니다.
세네갈/홍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