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간증: 나의 미래를 주님이 계획하심을 알게됨.

By March 22, 2017e참빛

e94fc36d9ae9dc989f0ef325db2082ee저는 불교를 믿으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니었고, 미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부부가 같은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남편의 의견에 따라 교회에 따라 다니곤 했습니다.

저희 엄마와 저는 제가 외동딸이어서 다른 모녀관계보다 더 친구 같고 남달랐습니다. 그런 엄마가 난소암으로 투병 중이셨을 때 믿지도 않았으면서 지난번 남편과 헤어질 뻔할 때 그 기도가 통한 거 같아 이번에도 하나님께 기도로 엄마를 살려달라고 하였으나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온몸의 암세포가 퍼져서 그 고통으로 얼굴의 뼈가 다 무너져내리고 예쁘신 얼굴을 볼 수 없다가 임종 후 예쁜 엄마의 얼굴로 회복된 모습을 보고 얼마나 그 고통이 심하셨나 짐작을 할 수 있었고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 장례식장에서 전 울 수가 없었습니다. 친척분 중에 한 분이 “네 엄마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장례식장에서 울지를 않냐”고 못됐다고 욕도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은 착하시고 고생만 하신 우리 엄마도 못 살리신 존재라며, 친척분에게 들은 말들로 인한 화를 보이지 않는 대상인 주님께 감히 돌렸던 것입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후 저희 첫째 아이가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고 또 얼마후 직업군인으로 샐러리에 걱정이 없던 저희 남편이 군대에서 진급을 못 하며 나오게 되고, ‘금방 직장을 잡을 수 있을 거야’ 오만방자하게 생각했던 미래들의 계획은 얼마 안 가 산산이 부서지고, 집 팔고, 차 팔고 신용카드가 꼴깍꼴깍하고 맨날 말로 서로 할퀴고 싸우고 울고…. 생활고를 난생처음 겪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모진 말도 막 했던 저입니다. ”가서 파트 타임이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지 안 그러면 우리 자식새끼들, 너, 나 다 뿔뿔이 흩어지게 생겼단 말이야. 그렇게 가만히 집에만 있을 거야??”

저는 이렇게 말로 상처 주기를 일삼고 스트레스받으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화가 나면 그 원인이 나에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 했으며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자존심이 세서 이런 생활을 다른 사람한테 들키고 싶지 않아 제가 통화하던 사람들과 연락도 끊고 그렇게 혼자 소망 없이 사람을 경계하고 그것을 방패 삼아 고립되어 살았던 거 같습니다.

주님은 그러나 우리 가족을 지켜보고 또 축복의 통로로 인도하고 계셨던 것을 그때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제 평온을 찾고 보니 깨닫게 됩니다.

가족들이 이제 뿔뿔이 흩어지는구나 했는데 폰 인터뷰로만 남편이 1년 컨트렉 잡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남편 혼자 가는 거였는데, 그곳은 이슬람교 국가이며 아직도 나랏법을 어기면 머리가 잘려나가는 형을 집행한다는군요.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을 품고 1년을 지냈던 거 같아요. 주님을 영접한 후에 생각해보니 그때 그 1년의 기간을 떨어져 있는 동안 남편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신 주님의 뜻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희 남편에게 좋은 일자리 환경이 제공된 이곳 휴스턴으로 이사 오게 한 것과 저를 휴스턴 서울 교회로 인도하여주신 것은 정말 주님의 뜻 외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HEB에서 한 자매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자매님은 A 목녀님을 통해 저희 부부가 인터내셔널 가족이라며 지금의 목자, 목녀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원래 다 이렇게 통해서 오지 않았나? ‘ 하시겠지만… 저에겐 너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분들이 저 하나 때문에 다 함께 만나서, 날을 잡아 미팅하고, 그날 그렇게 하자 한 것이 아니고 주님이 이 많은 분을 통하여 저를 위해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서 이렇게 일하셨다는 게 너무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바로 깨달은 게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A 목녀님이랑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만 지킨 후 “나 약속 지켰음” 하고 대신할 계획이었어요. 그래서 A 목녀님과 통화에서도 인터내셔널 목장을 소개시켜준다는데도 “목장이 모예요? 그거 꼭 가입해야 되요? 교회 한번 나가보고요.” 그러면서 소개를 안 받았었거든요.

인터내셔널 목장 목자, 목녀님을 소개를 받았을 때도 교회보다는 그분들 아들이 저희 아들과 같은 자폐증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엔 그곳으로 시선이 먼저 갔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이 자폐증인 걸 알면서도 제가 말할 때 이해 못 하면 속상하고 그러면 또 화나고, 화나면 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맴매도 하고, 지지난 주 백혜원 전도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가 만들어놓은 그림틀에 안 맞는다고 억지로 맞추려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목자, 목녀님의 아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또한, 주님은 정말 티끌보다 작은 나의 모든 걸 아시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안에 많은 목장 안에, 많은 목자목녀님중에,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아시고 딱 맞는 목자 목녀님을 연결시켜주셨으니깐요.

지난날 고립된 생활 속에 경계심과 의심투성이인 저는 ‘진심일까? 한 번도 안 본 사람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지? 내 일처럼 걱정해주네. 신기신기? 왜지??’하고 궁금했어요.

그 일화로, 휴스턴으로 이사 오고 얼마후에 저희 남편이 등에 피부암 4기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수술날짜를 잡게 되었어요. 그때 교회를 한두 번 출석하고 목장은 한 번도 참석을 안 하고 서먹서먹할 때였는데 저희 남편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시겠다면서 몇 시에 수술 들어가냐고 물어보시는 것이었어요. 정말 그때 너무너무 감동 받았어요. 피부암 4기는 몸 안 장기로도 암세포가 전이 될 수 있는 단계라고 의사에게 들은 터라 무척 마음이 심란하였는데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준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고 제 불안한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셨어요.

기도의 응답을 받고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난 후에 남편이 “당신이 내 아내가 아니고, 내가 싱글이었다면 등에 있는 암을 어찌 발견했을까? 당신이 내 아내여서 고맙다.” 하였는데, 예전 같으면 “그래 그러니깐 잘해!!” 했을 텐데, 제 입에서 의외의 말이 나왔어요. “하나님이 나를 통해 늦지 않게 알려주신 거야. 내가 어찌 그걸 암인 줄 알았겠어?” 했어요. 말하면서도 이런 제가 신기해서 놀랐답니다. 그런데 그 말 후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기뻤어요. 남편도 이런 제 말에 깜짝 놀란 눈치였고요. ‘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이렇게 기쁜 일이구나’ 그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요즘 같이 클릭 하나로 다 판단하고 해결되는 세상에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 진심을 담은 사랑을, 그 마음을 저도 닮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했던 그것이 무엇인지 얼마지 않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예배 날 그날도 저는 기도를 잘 못 해서 목녀님 옆에서 눈을 감고 목녀님 기도를 듣고 있었는데요. 저희 남편이 회사 근무시간이 변경되어서 그것을 놓고 목녀님께서 회사 내에서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고 윗사람은 섬기며 아랫사람들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저희 남편을 위해 하는 중보기도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위에 말한 거처럼 이상하게도 저는 상처가 제 나름대로 많았고 이렇게 목장 식구들의 사랑을 받으며 또 나누며 회복되면 될수록 제가 몰랐던 저의 잘못된 점, 저의 죄들이 보이게 되는 거예요.

‘공짜천국행티켓, 죄를 사하여주심. 그리고 저의 죄를 기억조차 안 하심.’이란 말을 듣고 영접시간에 마음을 활짝 열고 손도 제일 높게 들으면서 “영접합니다.” 했던 거 같아요.

영접하고 달라진 점은…

이렇게 많은 점을 깨닫게 해주신 것 말고도 제가 갖고 있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영접 전에는 늘 그늘이 져 있었던 거 같아요 사정을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고 싶지도 않았고요. 목사님과 새 교우 만남에서 어떻게 이곳에 오시게 되었냐고 물으셨었는데요. 저는 그때 막 눈물이 나왔어요. 옆에 앉아있던 남편이 끝나고 나서 무슨 말을 했길래 눈물을 흘리냐고…. (저희 남편은 미국인이라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요) “내가 뭐 잘못했어?” 묻더라고요. 그렇죠? 반갑게 인사할 자리인데 눈물을 한 다발 쏟았으니……. 목사님도 놀라셨죠? 아마도…상처투성이인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서였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의 상처들이 사랑으로 덮어져 이제는 이렇게 간증도 할 수 있는 의지를 주신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깨달았음에도 저는 이것들을 싹 다 고치진 못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남편과 말다툼도 하고 아이들한테도 감정이 먼저 폭발해 소리칠 때도 많고, 내 생각이 맞다고 우기지만, 예전과 달리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고 내가 이 사람 입장이었다면, 내가 자폐증 증상 우리 아들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이 아이의 세계도 조금 더 많이 인정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전에 돈에 허덕이고 스트레스받고 불안했던 반면, 지금은 저의 미래를 주님이 계획하심을 이제 알고 나니 썩어 없어질 돈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찾아 너무 행복합니다.

깜뽀찌아 / 천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