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간증: 하나님과 함께하는 축복.

By November 4, 2016e참빛

Water world - Falling a drop of water
요즘 저희 목장에서 잠언 읽기를 하며 와 닿은 두 잠언 구절로 간증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 잠언 21장 4절: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 잠언 21장 30절: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치 못하느니라

약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만약 저에게 이 구절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한다면 말이 안 된다, 인간은 의지와 노력으로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루고 싶은 것을 모두 이룰 수 있다고 답변했을 것입니다.

저는 교만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혼자 미국에 유학을 와서 생활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겪었는데, 그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저는 남에게 기댄다는 것이 범죄와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모든 것은 제 인생이니 저 혼자 해결해야 한다 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제 부모님은 제가 겪은 모든 일에 대해 전혀 모르십니다.

신앙에 대한 거부감은 종교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되진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릴 때 친구와 부모님을 따라 정기적으로 교회를 다녀본 적도 있고, 미국에서 다닌 고등학교가 천주교 재단의 학교여서 4년 동안 종교 수업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수업들과 경험들을 통해 저는 신앙이 생기기는커녕 불신이 커져갔고 점점 논리적으로 하나님을 해석하려는 교만한 행동을 범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종교에 관련된 것은 일부러 피해 다녔으며 군대에서는 오직 초코파이를 받기 위해서 열심히 교회를 나갔습니다.

저는 라이스 경제학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4년 차에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미 취업도 보장된 상황으로 부러울 게 없는 청년이었습니다.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런 저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난 9월에, 주변 지인이 목장에 한 번 나와 보라는 말 한마디에, 이상한 힘에 이끌려 목장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목장에 두 번을 참석하는 동안 저에게 이렇다 할 신앙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하나님은 저와의 관계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결정하셨나 봅니다.

세 번째 목장이 있는 금요일, 친구들과 풋볼경기를 보러 가려고 목장에 못 갈 거라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사고가 있었고 그 사고를 통해 저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사고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기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날 밤 전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장 식구들의 도움과 기도로 안전하게 새벽을 맞이하면서 더 이상 인생은 제가 다 조절할 수도 없고, 스스로 해결할 수도 없으며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걸 강력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거만했던 제 정신상태가 갑작스럽게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고, 의지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제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전 깨달았습니다. 그 이해 할 수 없는 대단한 존재는 하나님이며, 이때까지 저에게 많은 신호를 주셨지만 전 항상 무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건 이후 바로 그 주에, 허준호 씨 간증집회가 있었고 목장 식구들과 참석하며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지만, 언제나 저희가 기도만 하면 세상에서 나 하나 있는 것처럼 만나주신다는 것을 깨닫고 경험하였습니다. 무슨 바람에 목장에 나가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의아하고, 이렇게 강하게 하나님이 절 찾아오게 될 줄, 전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난 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백 목사님이 10월 영접모임에 들어보지 않을래 물어보셨을 때, 이상하게 전 영접을 빨리해야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영접을 하고 침례 또한 속전속결로 받았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지배했으며 저는 예전처럼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드렸습니다.

제가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4년의 공부를 통해 논리와 이론은 이해가 되었지만, 종교인으로서 이중적인 생활을 할 것 같다는 생각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여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할 수가 없게 되고, 드디어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찬양을 드릴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예배에 나오고 목장에 나오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 위해 애쓰는 크리스천들의 얘기를 들으며 매일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매일 두 번씩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드리면서 얼마나 그것이 풍족한 삶의 시작과 끝을 누리게 해주는지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항상 저만을 위해 기도를 하던 제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목장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제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매 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은 불같이 강하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열정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 거라는 것도 예상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지는 않지만, 저의 신앙을 흔들려는 시련들이 벌써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순간순간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으며 하나님이 저와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극복해나가는 중입니다.

제 간증을 이 두 구절로 끝내고 싶습니다.

● 잠언 26장 11 절: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전 하나님을 찾고 난 뒤, 목장에서 전 아직 인간이 덜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한 그 주일 예배에서 설교 말씀 중에 이 구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전 영접과 침례 후, 자신이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개와 같은 미련한 존재가 아닌, 인간다운 인간으로 사는 길을 걷고 있다고 믿습니다.

● 히브리서 11장 1 절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그리고 전 하나님의 존재는 인정하였으나, 믿음이 무엇인지 목장에서 이 구절을 통해서 다시 마음속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매일 기도를 올리며 하나님과 함께 제가 원하는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는 믿음과 보이지 않는 힘들을 증거로 인정하며, 매일매일 제 인생에 하나님이 같이 계신다는 것을 상기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후 매일 시련이 닥쳐 왔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서 매 순간 전 하나님과 함께 다시 일어섰습니다.

단 한 번도, 저는 시련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제가 감당 못 할 시련은 주시지 않는다는 믿음과 하나님이 항상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뒤에서 부축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침례 이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으며, 하나님과 함께인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저의 삶의 전 영역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저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오랜 시간 저를 기다려주셨다가 기적같이 강하고 급하게 만나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목장방문 때 뵙고 늘 기도해주신 이수관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우리 목장 식구들과 목사님 그리고 목녀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뜨미아르 / 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