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간증: 하나님께서 경험시켜주신 두 가지 간증

By October 8, 2016e참빛

testimony-victory-over-devil전 오늘 생명의 삶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경험시켜주신 두 가지에 대하여 간증하려고 합니다.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성령체험을 통한 기도 응답입니다. 성령체험 바로 한 주 전 수업에서 은사에 관하여 배웠습니다. 그중에 치유의 은사에 대하여 목사님께서 간증해주시며 재미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전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있었는데 최근 그 정도가 심해져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생활을 하는 데 불편한 부분들이 많아 몇 차례 목장 share를 하며 기도제목으로 내어 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이 좋아지진 않았고, 조금 나아졌다 싶다가도 통증이 다시 시작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건 한국에 가면 제대로 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편함을 참고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 기도를 드리면서도 정말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생명의 삶 공부 시간에 목사님께서 정말로 낫는다는 생각으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드리면 치유해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그날 집에 돌아와서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신기하게도 통증을 느끼던 부위에서 우두둑거리는 뼈 소리가 들리더니 하루하루 갈수록 통증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성령체험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도제목으로 내는 게 좋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조금 고민하였습니다. 이미, 성령님께서 허리를 치유해주시고 계시는데 기도제목으로 해야 하나 하고 말이죠. 그래도 이번 기회에 다 나아보자는 인간의 욕심으로 ‘허리를 완벽히 치유해 주세요.’라며 기도제목을 갖고 성령체험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다른 분들의 큰 기도 소리와 울음소리, 그리고 알 수 없는 소리로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30분 넘게 한자리에 서 있으려니 발바닥에선 불이 나는 것 같고 한 주간 기도드리면서 나아졌던 허리는 굽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다시 아파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더 아파지게 하시겠어?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셔!’ 란 생각으로 다시 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고 몇 분 뒤에 목사님께서 지나가시면서 살짝 손을 대고 가셨는데, 그때 전 제 안에 성령님을 느꼈습니다. 목사님께서 손을 대신 부위로 제 몸 안에서 밝은 빛이 번쩍하였습니다. 누군가 제 눈 바로 앞에서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다른 날보다도 더욱 힘차게 우두둑하는 뼈 소리가 들렸습니다. 몸을 완전히 일으키기 전에 전 알았습니다. 몸을 움직여도 아프지 않겠구나. 그리고 몸을 일으켜 움직였습니다.

전 바로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욕심 많은 제 기도조차도 하나님께선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저의 또 다른 간증은 VIP 섬김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올해 2월 영접과 침례를 마치고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생긴 마음은 내가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고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목장에서 섬기는 VIP들을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차량이 없는 친구를 목장과 교회를 오갈 때 라이드를 해주었습니다. 가끔 마트를 가야 한다고 하면 같이 가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것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VIP를 벗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그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밀려 왔습니다. 전 마음만 급해지게 되었고, 제 마음속 답답함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목장에 두 달간 목장 방문을 하게 된 VIP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교회를 가보았지만,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믿지 않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선입견을 가졌습니다. 그 후 그가 하는 행동이나 말투 이 모든 것이 불편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간 잘 섬겨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장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간 저녁 금식을 통하여 기도하며 라이드를 통하여 혹은 다른 사소한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면서 섬기기로 하였습니다. 제 기도가 부족했던 탓일까요? 목장이 있는 금요일 저녁 시간은 메디컬센터에서부터 교회 근처에 있는 목장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그 친구를 태우고 5분에서 10분 대화를 하고 나면 턱하고 대화가 막혀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시간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침묵 속에 목장이나 교회까지 오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 설교 말씀과 함께 생명의 삶에서 전도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고,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우리 목자님과 목녀님, 그리고 목원들이 만들고 있던 벽을 부수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나님께서 섬기라고 보내주신 아끼시는 아들을 전 선입견 속에 미워하는 마음과 나쁜 생각들로 대하고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도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스스로 무엇인가 하려고 했던 교만함에 대하여 회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전도에 관해 배우는 시간에 목사님 말씀을 통하여,

제가 할 일은 건물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벽돌 한 장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달 이라는 시간 안에 그 친구가 하나님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전 그저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벽돌 한 장씩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말이죠.

그날 이후 그 친구를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아직 사랑하는 마음까진 아니지만, 불편한 마음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부숴놓았던 벽돌들을 원상복구라도 시켜 놓아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저와 함께하시는 성령님께서 열심히 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먼저, 집에 초대하여 같이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도중 서로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하여도 풀었습니다. 그건 정말 별것도 아닌 호칭 문제였습니다. 저보다 어린 동생이었지만, 모든 목장 식구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였습니다. 전 처음 보는 사람이나 혹은 한 두 번 보고 안 볼 사람들에게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가끔 사용했었습니다. 이것 또한 제 기준에서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한 달이 넘게 부르는 모습에 불편함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식사 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이 말을 편하게 하면 목장 식구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불편한 마음이 들었을 때, 제가 먼저 물어보고 편하게 대해줬을 수도 있었을 텐데, 전 제 불편한 마음만 신경 쓰면서 그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편안하게 말을 하며 서로 한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너무나 아쉽게도 다음 영접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떠납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미국에 오게 되면 꼭 이곳 휴스턴으로 오고 싶고, 저희 목장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오면 목장에서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제가 부숴버린 그 벽돌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만 같아 정말로 기뻤습니다. 그리고 처음 왔을 당시 놀랍게도 공부가 가장 재미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공부만 하던 그 친구는 지금도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저희 목장 식구들과 게임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때 가장 행복해 보입니다.

아직 제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버릇을 다 버리진 못했나 봅니다. 이 간증을 마치고 그 친구에게 뭐가 더 재미있는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얻은 건 목장 식구들과 어울리는 그 친구의 모습에 저도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한때는 왜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가져야 하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한국에서라면,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그저 만나지 않으면 될 사람이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이 친구를 저희 목장에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생명의 삶 수업이 아니었다면, 전 편견과 교만함으로 VIP들에게 쌓아져 있던 벽돌들을 부수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3주라는 시간 동안 인도해 주신 이수관 목사님께 감사 인사드리며 마치려고 합니다.

말랑 / 김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