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선교 수요간증 2011

By July 12, 2016e참빛

북미 선교 수요간증 (이이레)

안녕하세요, 저는 중청미에 속해있는 이이레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을 다른 지역에서 다니기 때문에 방학 때만 부모님께서 계시는 휴스턴 서울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선교에 대해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작년 여름 이맘때쯤 선교 보고 때 나바호원주민 아이들이 나오는 선교 영상을 보고 그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나도 그 곳에서 저 아이들과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뉴멕시코 선교를 결심하였습니다.

선교가 시작되기 반 년 전, 전 학교와 교회에만 집중하며 생활하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교회 섬김이 버거워져만 갔고 매일의 삶 속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썬 미국 생활에 있어서 제일 힘들었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왔고 선교 준비를 위해 휴스턴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 과정부터 저에겐 즐거움이 넘쳐 났습니다. 함께 열심히 사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과 그저 하나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뉴 멕시코 라하라 선교지에서 저희들은 어른들을 위해 짧은 연극, 찬양, 말씀, 간증 등을 하고, Vacation Bible School(VBS)라고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찬양, 말씀, 태권도, 뮤지컬, 만들기 등을 했습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간섭해주셔야 이뤄질 수 있기에, 저희는 하나님께서 함께 해달라고 기도하고 간구하였습니다. 조금씩 닫힌 문을 열듯, 아이들과 찬양을 할 때면 예수님을 들어보지도 못했을 그런 아이들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웃으며 즐겁고 신나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앞에 나와서 팀별로 찬양하고 율동할 때면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나중에는 부끄러움타는 아이들도 나와서 같이 찬양하고, 제 마음속에는 이 아이들이 이 곡들로 인해 하나님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찬양하면서 유난히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두 여자아이들이 눈에 뛰었습니다. 저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같이 기도를 하는 시간에 그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기도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제 마음속에 그 아이들의 상처가 제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듯 밀려와 느껴졌고, 기도하는데 눈물이 계속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때 잃어버렸던 영혼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저와 저희 선교팀원들이 기대했었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는 과정들, 기적들과 하나님께로 사람들이 부르짖는 그런 진한 감동의 시간들은 많이 없었지만, 제 마음속에는 잔잔히 들려오는 감동과 기대가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지 못했던 일들을 그 곳에서 계속 이루어 주실 것이고, 원주민들과 아이들을 구원하고 사용하실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선교팀원 한 분, 한 분을 사랑하시고 있고, 각 사람을 위한 위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선교를 다녀온 후, 제겐 한가지 크게 변한 점이 있다면, 그 동안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마음을 되찾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내가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상처와 필요가 더 중요해진 것 입니다. 특히, 목장에 대한 사랑이 자라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난당하고 있거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고 생각이 납니다.

앞으로 우리 목장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의 역사들을 기대해 봅니다. 제 삶의 목표는 더 이상 저의 성공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하나님 나라가 온 것을 아니지만, 빌립보서 3장12절에 적혀있듯,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 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쫓아가고 있습니다.”라는 바울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길 원합니다.